‘김동섭 결승골’ 성남, 인천 잡고 ‘강등탈출’ 보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26 21: 21

김동섭(25, 성남 FC)의 결승골이 터진 성남 FC가 강등권 탈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성남 FC는 26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전반 45분 터진 김동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7점이 된 성남은 경남(승점 36점)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로 도약했다. 
성남의 강등권 탈출여부를 가를 중요한 한판이었다. 성남은 지난 23일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FC 서울을 4-2로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러 몸은 힘들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였다.

경기 전까지 성남은 승점 34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있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경남이 승점 36점으로 강등권 탈출 커트라인인 10위였다. 성남이 인천을 잡을 경우 성남과 경남의 순위가 뒤바뀌는 중요한 승부처였다. 반면 승점 39점의 인천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기선은 인천이 잡았다. 전반 19분 이윤표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디오고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디오고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무효가 됐다. 디오고는 2분 뒤 우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했다. 골키퍼까지 제친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인천에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성남도 반격을 개시했다. 전반 33분 정선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두 팀이 한 차례씩 골대를 맞췄다.
결국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종원이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골키퍼 유현이 쳐낸 공을 쇄도하던 김동섭이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성남은 1-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인천은 후반전 이천수와 디오고를 빼고 문상윤과 진성욱을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4분 인천의 이보가 강력한 30m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박준혁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성남은 후반전 인천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성남은 오는 29일 부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최소 10위를 확보, 자력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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