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항 0-0, ACL 티켓 최종전서 판가름... 성남은 인천 제압(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1.26 21: 59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90분 공방전을 무득점으로 마치며 3위 결정전을 최종 라운드로 미뤘다. 성남FC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강등권 탈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울과 포항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3점차로 3, 4위에 올라있던 포항과 서울은 승점차와 순위를 그대로 유지한 채 마지막 38라운드에서 3위 싸움의 방점을 찍게 됐다.
0.5장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티켓을 걸고 치른 이날 경기는 결승전 못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포항이 승리하면 3위 확정, 서울이 승리하면 3위가 바뀐 상태에서 최종전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접전과 감독들의 지략 싸움이 예고된 경기였지만 결국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한편 성남 FC는 인천 원정길에서 전반 45분 터진 김동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인천을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37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승점 36점)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로 도약한 성남은 강등권 탈출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성남의 강등권 탈출여부를 가를 중요한 한판이었다. 성남은 지난 23일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FC 서울을 4-2로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러 몸은 힘들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였다. 경기 전까지 성남은 승점 34점으로 11위, 한 경기를 더 치른 경남이 승점 36점으로 강등권 탈출 커트라인인 10위였다.
성남이 인천을 잡을 경우 성남과 경남의 순위가 뒤바뀌는 중요한 승부처였다. 반면 승점 39점의 인천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절박함 쪽에서 성남이 앞섰다. 전반 45분 김동섭의 선제골을 잘 지켜낸 성남은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FA컵 우승의 기쁨을 이어가게 됐다.
■ 26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0 (0-0 0-0) 0 포항 스틸러스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0 (0-1 0-0) 1 성남FC
△ 득점=전 45 김동섭(성남)
costball@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