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동화 22억 계약… 나주환-이재영 결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1.26 23: 56

5명의 내부 프리에이전트(FA)를 배출한 SK가 협상 마지막날 최정과 김강민, 조동화를 눌러 앉히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채 집안 단속을 마쳤다. 다만 모든 선수를 잡지는 못했다.
SK와이번스(대표이사 임원일)는 26일(수), FA 조동화 선수와 4년 총액 22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12억원, 옵션 2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조동화는 2000년 신고선수로 SK에 입단하여 15년간 통산 타율 2할5푼, 638안타, 201타점, 387득점, 167도루를 기록하였고, 2007년, 2008년, 2010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동안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계약을 마친 조동화는 “우선 내가 원했던 SK에 남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구단에서 앞으로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의미로 신경써주신 것 같다. 감사드린다. SK에는 내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 내년에 이 선수들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고생했던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12월에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늘 FA 계약을 한 동생 동찬이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SK는 이미 오늘 오후 간판 선수인 최정과 4년 총액 86억 원(계약금 42억 원, 연봉 44억 원)이라는 FA 역대 최고 대우에 계약한 것에 이어 밤에는 핵심 외야수 김강민과도 4년 총액 56억 원(계약금 28억 원, 연봉 24억 원, 옵션 4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다만 내야수 나주환은 원소속팀 우선협상기한 내에 계약에 이르지 못해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는 길을 택했다. 팀 제시액과 본인 요구액의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펜 투수 이재영도 막판까지 이뤄진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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