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산도발, ML 최고 느림보 3루수. CBS 선정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27 06: 53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최근 베이스러닝이 뛰어난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선정, 브론즈 클리트 상(Bronze Cleat Award) 수상자로 발표했던 CBS SPORTS가 27일(이하 한국시간) 반대로 포지션별 최악의 주루 플레이를 보인 선수들을 발표했다.
LA 다저스는 아마도 유력한 후보일 수 있는 포수 A.J. 엘리스가 제외되면서 해당 선수가 한 명도 없다. 포지션별 후보 선수들을 지난 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규정타석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꾸준한 출장이 가능했던 선수들이니 만큼 이들이 느림보라는 사실과는 별도로 모두 훌륭한 선수임에도 틀림없다. 이들 중 빌리 버틀러와 파블로 산도발은 이미 FA 시장에서 훌륭한 몸값을 받고 새 팀으로 이적했다.
본문 중 언급 된 추가진루 상황시 성공률이라는 것은 1루에 주자로 나가 있다 후속타자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하거나 2루 주자로 단타 때 홈에 들어오는 것 등을 의미한다. 다음은 포지션 별 '느림보'와 선정 이유 

▲포수 – 미구엘 몬테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워낙 느린 선수들이 많은 포지션이라 선정이 쉽지 않았다. 몬테로는 지난 시즌 4번의 도루 시도에서 모두 실패했다. 추가진루 상황시 성공률이 27%였지만 아웃 된 것도 3번이었다. 개인 통산 도루는 지금까지 2개다.
▲1루수 – 빌리 버틀러(캔자스시티 로얄즈.  FA로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계약)
캔자스시티가 빠른 공격라인을 자랑했음에도 버틀러는 예외였다. 단 한 번도 도루시도가 없었다. 추가진루 상황에서도 성공률이 10%에 불과했다. 병살타는 21개를 기록했으며 누상에서 아웃 된것(주루사+ 견제사)이 6회였다.
버틀러는 LA 에인절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도루 한 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선정은 정규시즌 기록만을 대상으로 했다. 모든 시상이 정규시즌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가. 아울러 폴 코너코(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규정타석 미달로 수상자 후보에서 제외됐음을 알린다.
▲2루수 – 애런 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한 때 21도루(2011년)를 기록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7번의 시도에서 4개의 도루만 성공했다. 도루 실패 외에 3번 주루플레이 도중 아웃 됐다. 추가진루상황에서 성공률도 46%에 불과하다. 병살타는 16개를 기록했다. 민첩한 선수가 많은 2루수 중에서는 이 정도 기록만으로 최악의 느림보로 꼽히기 충분하다.
▲유격수 –J.J. 하디(볼티모어 오리올스)
규정타석을 채운 유격수 중 단 2명 만이 지난 시즌 도루가 없었다. 하디와 함께 제드 라우리(오클랜드 어슬래틱스)가 그 주인공이다. 추가진루상황시 성공률도 25%에 불과하다. 수비에서는 최고의 재능을 뽑내는 하디이지만 주루플레이 만큼은 상대적으로 타고난 복이 덜 한 듯 하다.
▲3루수-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FA로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산도발은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단 한 개의 도루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왜 판다라고 불릴까) 주루사 한 것이 두 번이었는데 두 번 모두 홈에서 당했다. 추가진루상황에서도 성공률은 21%.
▲외야수 – 앨런 크레이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보스턴레드삭스), 말론 버드(필라델피아 필리스), 넬슨 크루즈(볼티모어 오리올즈)
발 부상에 시달렸던 크레이그로선 억울할 만한 선정이다. 하지만 결과는 결과다. 지난 시즌 3번의 도루 시도에서 2번 성공했다. 도루자 외에 추가로 루상에서 아웃된 것은 4번이다. 추가진루상황시 성공률은 29%. 외야수로선 끔찍한 숫자다.
크레이그 보다 더 한 느림보 외야수는 버드다. 추가진루상황시 성공률은 24%. 8번이나 주루사 당했고 그 중 4번은 홈에서 아웃 됐다. 도루는 3개. 5번 시도 중 2번은 실패했다.
크루즈는 9번 도루 시도 중 4번만 성공했다. 도루실패 외 주루 플레이 도중 8번 아웃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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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월드시리즈 도중 3루에 슬라이딩하고 있는 파블로 산도발.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로 팀을 옮겼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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