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리 측 "김태우 가족 횡포로 소송 결정..정신적 고통"[공식입장]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4.11.27 13: 55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가수 메건리 측이 이번 분쟁의 배경을 설명했다. 소울샵이 김태우의 가족들로 경영진 전원을 교체했고, 정상적으로 데뷔할 수없는 상황에서 데뷔를 강행했음을 주장했다.
메건리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2월 말부터 김태우의 부인인 김애리가 경영이사로, 장모인 김모씨가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10여 년을 함께 일해 온 기존의 경영진 전원을 퇴사시키며, 메건리가 정상적으로 데뷔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데뷔를 강행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김애리 이사와 본부장으로 인해 여러 번 직원이 바뀌며 스케줄 및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가 힘든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이 교체된 이후 지출과 수입 정산내역서를 8월까지 단 한 번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메건리 측은 “신인이기에 톱스타 부모처럼 행동하지 말고 무조건 회사를 믿고 정산서에 부모의 확인 사인을 강압했고 사인을 한 뒤는 어떠한 이의도 제기할 수 없다며 협박을 해왔다”라고 주장했다.
또 소울샵 측이 사전 설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뮤지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반박했다. 메건리 측은 “10월 중순에 우연히 무단 도용된 뮤지컬계약서를 받아보고 더 이상 소울샵을 신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11월 4일 회사와 마지막 미팅까지도 경영진과의 의사소통이 불가능 해 여러 번의 법률 상담 후 변호사를 선임, 11월 10일에 소장을 부득이 하게 접수하게 됐다”고 소송까지 가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올해 2월말부터 김애리 이사는 메건리의 미국진출을 적극 원했고, 미국에 대행에이전시와 협력 하에 2월 27일, 3월 5일, 7월 16일, 8월 20일등 여러 차례 미국오디션을 허락했다. 그래서 지금 진행 중인 미국드라마 오디션 비디오도 3월 11일에 회사에서 직접 보내게 되었고, 9월까지 진행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소울샵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메건리 측은 김애리 이사에 대한 불만을 덧붙였다. 이들은 “데뷔 후 스케줄이 있을 때는 전날 밤에 알려주거나 스케줄을 가려고 하면 ‘고양이가 아파서 병원을 가야한다’며 스케줄을 가야 할 매니저를 동물병원에 보내서 지하철을 타고 가거나 택시를 타고 갔었고, 메건리를 위해 쓰기로 한 카니발도 김애리 이사가 쇼핑 등의 개인 용도로 사용 하는 등 아티스트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전혀 하지 않았다. 장모인 본부장과 김애리 이사는 어떠한 지원이나 매니지먼트의 관리를 하지 않았고, 강압적이고 부당한 대우를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메건리는 언어폭력에 시달려 심한 우울증으로 6월 정신과전문의와 상담까지 받았다고. 심지어 “보복성으로 직원들에게 강요해 메건리에 대한 나쁜 말을 쓰라고 하는 등 메건리와 직원들간에 이간질을 시키거나 메건리를 회사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뮤지컬 연습 전 까지 김태우와 관련된 특별한 스케줄만 나오라는 식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메건리 측은 “메건리는 3년 가까이 소울샵에서 연습생을 거치면서 데뷔하며 믿고 따르던 김태우 피디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올해 2월 경영에 참여한 회사의 경영자인 김태우의 장모와 김태우의 부인 김애리 이사의 경영 횡포에 더 이상 전속계약을 유지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울샵은 “메건리가 이중 국적을 이용해 당사와 관계없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와 일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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