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김동훈, 농산물 캐릭터 8종 저작권 문광부 기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1.27 17: 53

만화 작가 김동훈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자신이 창작한 ‘농산물 캐릭터’ 8종에 대한 저작권을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작권 기증’은 저작자가 자신이 창작한 저작물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재산권 등을 국가에 기증하여,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을 도모하고 보다 나은 창작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제도로서, 작년에는 국내 최고 사진작가 김중만이 자신의 작품 66점에 대한 저작권을 기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농산물 캐릭터’를 기증한 김동훈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만화가다. 2005년부터 학산문화사에서 연재한 는 현재 해외 9개국에 번역되어 수출되고 있고, 2012년부터는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 진출해 잡지 히어로즈에서 를 연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역시 현재 불어권 국가들에 수출 중이다.

만화가의 캐릭터 기증은 국내 최초의 사례다. 이에 대해 김동훈 작가는 “품질 좋고 맛있는 우리 농산물 산업이 늘 어렵다는 얘기가 들리잖아요.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캐릭터를 활용해서, 농수산물 이미지와 브랜드를 만들어 관리를 하면 업계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또 제가 만든 캐릭터가 그렇게 쓰이고 창작 생태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쁜 일이라, 곧 바로 만들어 기증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동훈 작가가 기증한 캐릭터 8종은 국내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마늘’, ‘무’, ‘양파’, ‘파’, ‘호박’, ‘감자’, ‘고구마’, ‘당근’을 의인화한 캐릭터로 만들었다. 단순하고 개성을 잘 살린 캐릭터로 향후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김동훈 작가가 기증한 ‘농산물 캐릭터’ 8종은 저작권 자유이용 공유저작물 사이트인 ‘공유마당’(gongu.copyright.or.kr)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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