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소프트뱅크, 밴덴헐크에 2년 4억엔 제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1.28 09: 43

삼성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9)의 일본행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영입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일본 은 28일 소프트뱅크가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우완 투수 밴덴헐크에게 2년 4억엔을 제시하며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프로야구 복수의 팀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소프트뱅크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 '2009년 제2회 WBC 네덜란드 대표로 출장한 우완으로 196cm 장신에서 150km대 강력한 투구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승에 그쳤지만 올해 한국에서 13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3.18) 탈삼진(180개) 2관왕을 차지했다' 며 '요미우리를 포함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소프트뱅크가 2년 총액 4억엔을 준비하는 등 환경과 조건에서 모두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은 '만약 밴덴헐크 영입에 성공하면 입단에 합의한 마쓰자카 다이스케에 이어 구도 기미야쓰 감독 체제에서의 두 번째 전력 보강이 된다'며 '소프트뱅크는 시즌 중에도 밴덴헐크를 주목했고,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신중하게 기량을 확인했다. 밴덴헐크가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 '30일까지 삼성에 보유권이 있기 때문에 소프트뱅크는 12월이 되자마자 협상 자리를 마련할 수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지만 안정된 기후와 돔구장을 본거지로 하고 있으며 한국야구 스타 이대호의 존재로 적응하기 쉬운 환경도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은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이지만 에이스 셋쓰 타다시가 오른쪽 어깨 근육 피로 탓에 선발 전환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울프도 팔꿈치 수술로 내년 여름 복귀할 전망이다'며 "선발투수는 얼마나 있어도 충분하다는 것이 없다"라는 고토 요시미츠 구단 사장의 말로 영입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올해로 한국야구 2년차 된 밴덴헐크는 25경기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80개로 활약하며 삼성의 통합우승 4연패를 견인했다. WHIP(1.11) 피안타율(.222) 등 세부기록에서 모두 1위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보다 제구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 에 따르면 밴덴헐크는 이달 도쿄돔에서 열린 미일야구를 관전하며 공부를 하는 등 마음이 일본행으로 기운 듯하다고 전했다. 
만약 밴덴헐크가 이대로 일본에 진출한다면 통합우승 5연패를 노리는 삼성에 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또 다른 외국인 투수 J.D. 마틴과 재계약을 포기한 삼성은 메이저리그 출신 강속구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접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밴덴헐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나머지 1명까지 완전히 새로운 투수 2명으로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과연 삼성이 밴덴헐크를 잔류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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