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조윤희·신성록, 새로운 인연을 입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1.28 10: 45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인물들이 새로운 운명과 인연으로 엮이며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맞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왕의 얼굴’ 4회에서는 비극적인 운명으로 헤어졌던 광해(서인국 분)와 가희(조윤희 분)가 운명적으로 재회하고, 도치(신성록 분)가 이들 사이에 새로운 인연으로 엮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이성재 분)의 후궁이 되어 아버지 김두서(조원희 분)를 구하려 했던 가희는 관비로 끌려가게 될 운명에 처하고, 새로이 대동계의 수장이 된 도치가 대동계원들을 규합해 가희를 극적으로 구해냈다. 가희의 소식을 듣고 뒤늦게 달려온 광해는 시신들 틈에서 자신이 가희에게 주었던 정표를 발견하고는 가희가 죽었다고 오해하고 통곡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광해는 아버지 선조에게 나아가 "도대체 뭐가 두려워 백성들을 그리 죽이는 것이냐", "임금이 무서워해야 할 것은 하늘과 백성이 아니냐" 따져 물으며 자신을 죽여 마음이 편해진다면 그리하라고 말하며 선조와 대립했다. 이에 선조는 겨누고 있던 활을 광해 앞에다 쏘고는 "그 화살을 꼭 간직해라. 언젠가 그 화살로 스스로 자결하거나 나를 찌르고 용상에 앉게 될 것"이라며 분노해 이후 그려지게 될 부자의 팽팽한 갈등과 대립의 시작을 알렸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광해는 저자 거리에서 병풍도사로 이름을 날리는 관상쟁이로 변신해 있었다. 관상을 보던 중 장수태(고인범 분) 수하의 습격을 받은 광해는 우연히 길을 지나치던 가희와 조우하고 삿갓을 쓴 무사로 변한 가희의 도움으로 위기의 순간을 벗어났다.
신통한 관상쟁이와 능숙한 활 실력을 가진 무사로 다시 만나게 된 광해와 가희는 강한 운명으로 힘으로 재회했지만 광해에 대한 오해가 여전한 가희는 애써 광해를 외면하며 앞으로의 인연을 더욱 기대케 했다.
또한 가희를 극적으로 구해낸 도치는 묘향산로 들어가 백경(이순재 분)에게 의탁해 관상가로서의 삶을 걷게 되고, 대동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염원을 이루기 위해 관상가를 뽑는 과거에 응시했다. 광해 또한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변장을 하고 이 시험에 참가해 도치와 함께 쟁쟁한 관상 실력을 겨뤘다.
하지만 시험 도중 선조를 독살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고 관상감 과거의 응시생들이 용의자로 몰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강력한 용의자로 몰린 광해가 선조에게 변장한 모습을 들키려는 찰나, 도치는 관상으로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자신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다.
광해는 이런 도치의 모습에 감탄하고 관상시험을 보던 이들과 함께 범인을 추리하게 됐다. 광해와 도치는 죽은 궁녀의 관상을 살피는 도중 서로의 실력을 알아보고 사건의 단서를 포착하는 듯한 장면에서 끝나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대동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뛰어난 관상 실력으로 왕의 관상가가 되어 자신의 야심을 펼치려는 도치는 과연 광해와 어떤 인연을 맺어갈지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극을 딛고 새로운 운명과 인연으로 엮인 광해와 가희, 도치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팩션 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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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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