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W 벨리사리오, 마이너계약 거부 FA 선택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29 07: 29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우완 불펜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할당 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계약을 거부하고 FA가 되는 길을 택했다.
MLB.COM의 스캇 머킨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벨리사리오는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62경기에 등판 66.1이닝을 던지면서 4승 8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앞서 LA 다저스에서 4시즌 동안의 성적에 비해 매우 부진했다. 여기에 피안타율 역시 .339로 데뷔 후 최악이었다. 이 때문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지명 할당했고 이어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했다.

벨리사리오는 높아진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WHIP=1.447, K/9=6.4로 예년과 비슷한 데다 BB/9=2.4로 볼 넷 허용율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았던 점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라운드 볼의 비율도 59.3%로 뛰어난 편이고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역시 3.54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 보다 훨씬 좋다.
불펜 투수로서 생명인 직구 평균 구속도 꾸준히 94마일 대 중만을 유지하고 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벨리사리오는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에서 이미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치솟았고 이 때문에 다저스가 재계약을 포기하고 논텐더로 방출해 FA가 된 적이 있어 과연 이번 결정이 스스로에게 현명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올 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연봉 300만 달러를 받았다.
nangapa@osen.co.kr
LA 다저스 시절의 로날드 벨리사리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