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SF영화 톱 1위는? '인셉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1.29 08: 17

2010년대 명작 SF영화들에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
영화 순위 선정 전문 사이트 '워치 모조'(WatchMojo)가 최근 발표한 '2010년대 SF 영화 TOP 10'(Top 10 Sci-Fi Movies of the 2010s) 리스트에서 1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아닌 '인셉션'이 차지했다.
2010년 개봉한 '인셉션'은 '다크나이트'와 더불어 한국에 크리스토퍼 놀란 팬층을 단단하게 양산한 작품이다.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팀이 상대방의 머릿 속 정보를 훔쳐내고 반대로 입력하는 모습이 흥미롭고도 몽환적으로 그려졌다.

2위 SF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가 차지했다. 영화 감상에 대한 개념 자체를 바꿔놓은 기록적인 작품. 지난 해 '그래비티'가 있었다면, 올해는 웜홀을 소재로 한 '인터스텔라'다.
3위는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장식했다. 전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켰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개봉 당시 '명량'에 밀려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4위 '그녀', 5위 '엣지 오브 투모로우' 순이였고, 6위에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 랭크됐다.
이어 7위 '헝거게임:캐칭 파이어', 8위 '퍼시픽림', 9위 '스타트랙:다크니스', 10위 '루퍼' 순이였다. 이 외에도 '소스 코드', '프로메테우스', '로봇 앤 크랭크', '프레데이터' 등이 순위 안에는 못 들었지만 언급됐다.
'과연 SF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규정해야 하는가'란 의문과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인터스텔라'가 23일째 흥행 1위를 수성하며 SF붐을 일으킨 요즘, 볼 만한 흥미로운 리스트다.
그런가하면 앞서 선정한 '2000년대 SF 최고의 작품'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칠드런 오브 맨'이 차지했다.
아직 2014년이기에 앞으로 또 어떤 주옥같은 작품들이 SF 명작 리스트를 장식할 지도 궁금증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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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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