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타고투저 현상 2015년에 더 심해진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타고투저 현상이 내년에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투수력보다 예년에 비해 높아져 타율이 올라가고 홈런 개수가 부쩍 늘어나는 타고투저 현상이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2014년 정규 리그 평균 타율은 2할8푼9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99년에 기록된 2할7푼6리였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의 팀 타율은 무려 3할1리(리그 1위)로 종전 최고의 팀 타율(삼성 1987년, 3할)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인해 마운드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은 5.21로 종전 최고 평균자책점인 1999년의 4.98을 경신해 4점대에서 5점대로 치솟았습니다. 올해 NC가 팀 평균자책점 4.29로 1위를 마크했으나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내년에 타고투저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10구단의 출범 때문입니다. 신생팀 kt 위즈가 처음으로 내년 1군리그에 참가하면서 팀간의 수준 차이가 더 커질 수 있어 대량 득점이 나오는 경기가 증가할 것입니다.

올해는 9개팀이 팀당 128경기를 치렀는데 내년에는 10개팀이 팀당 경기수가 사상 최대인 144경기를 치릅니다.경기수가 증가함에 따라 당연히 선수층도 더 두터워져야 하지만 선수층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각 팀의 선수층이 얇아져 질적인 하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투수진이 문제입니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일본 프로야구가 6인 선발 로테이션이 보편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우리도 현재의 5선발 체제에서 6선발 로테이션을 택하는 팀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선발로 나설만한 투수들을 당장 찾기가 쉽지 않아 실점이 증가할 게 뻔합니다.

프로야구가 내년부터 10개팀이 리그를 펼치고 팀당 144경기로 치러져 양적으로 발전하지만 질적 수준은 따라가지 못하고 경기력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예전에도 간혹 몇 몇 팀은 6선발을 시도했고, 올해도 어떤 팀은 중간계투진 중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를 선발로 기용한 적도 있지만 장기간 6선발 체제를 운영하기는 아직은 선발투수감찾기가 어렵습니다.      

내년에 6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는 팀들은 삼성, NC, 두산, LG, 한화 정도로 예상됩니다. 넥센, SK, 롯데, KIA, kt 등은 빠른 시일내 6선발 체제를 갖추어야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OSEN 편집인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