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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장보리' 끌고 '마마' 밀고 '쪽박 無'[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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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 2014년 MBC 드라마는 탄탄대로였다. '왔다 장보리'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마마'가 적신 촉촉한 눈물 바람이 MBC 드라마를 더욱 굳건하게 했다. 더불어 올해는 쪽박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1위를 지킨 작품이 많았다.

2015년을 맞이하는 MBC 드라마국의 표정은 '매우 맑음'이다. 2014년의 좋은 기운을 그대로 이어나가자는 것이 드라마국의 파이팅 넘치는 각오다.

# '왔다 장보리' 끌고 '마마'가 밀고

올해 MBC 드라마 중에는 흔히 말해 '망작'이 없었다. 지난 10월 종영한 '왔다 장보리'는 이유리의 소름 돋는 악녀 연기를 바탕으로 인기 돌풍을 이뤘고, 덕분에 이유리는 MBC 드라마의 유력한 대상 후보가 됐다. 또 '왔다 장보리'는 30%대의 시청률 신화를 쓰며 지상파 드라마에 활기를 띄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마마' 역시 '왔다장보리'에 버금가는 히트 작품이다. '마마'는 송윤아가 6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작품이라 초반부터 더욱 관심을 받았다. 송윤아는 공백기를 무색케 하는 완벽한 시한부 인생을 열연하며 모성애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며 막장 없이 안방 극장에 있는 그대로의 감동을 전달했다. 이 작품 역시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 동시간대 1위가 제일 쉬웠어요

MBC 드라마는 2014년 동시간대 1위를 오랫동안 지킨 작품들이 유난히 많다. 지난 10월 30일 종영한 '내 생애 봄날'은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차지, 종영까지 이같은 기록을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야경꾼일지' 역시 귀신에 맞서 싸운다는 판타지 사극이라는 점을 내세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야경꾼일지'는 12.5%로 월화극 1위로 종영, 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동시간대 방송된 '조선 총잡이'에 밀려 2위로 출발했으나, 극의 완성도와 장혁-장나라의 '케미'가 입소문을 타 중반 이후 수목극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7월 종영한 '트라이앵글'도 동시간대 드라마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호텔킹'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며 종영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기황후'는 지난해 하반기 방송을 시작해 올해 초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비록 역사왜곡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계속됐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더불어 현재 방송 중인 '전설의 마녀', '오만과편견', '미스터백' 모두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다. MBC 드라마는 타 드라마들과 차별화된 소재와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면서도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겠다는 각오다.

 

# 중박은 했다

지난 6월 종영한 '개과천선'은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시청률이 하락했다. 그러나 후반부에 시청률 2위로 반등하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쪽박까지는 아니었던 성적이다.

'앙큼한 돌싱녀'는 SBS '별에서 온 그대'와 맞붙는 바람에 5.4%라는 시청률로 시작했다. 그러나 극이 진행되며 첫 방송의 두 배에 달하는 기록을 세우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로맨스 급물살에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면에서 밀리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미스코리아' 역시 '별에서 온 그대'와 맞붙어 시청률 면에서 아쉬운 기록을 세웠지만, 극이 진행되가면서 최고 시청률을 세우는 등 공감멜로로 호평을 받았다.

goodhmh@osen.co.kr
<사진>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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