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카푸아노, 양키스와 1년 500만 달러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17 06: 17

베테랑 왼손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36)가 뉴욕 양키스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미 YES네트워크의 잭 커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푸아노가 양키스와 1년 5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한 때 일본 진출설까지 돌던 카푸아노는 다음 시즌도 양키스와 함께 한다.
2003년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카푸아노는 통산 278경기(선발 221경기)에서 76승87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밀워키 소속이었던 2005년에는 18승을 거뒀고 2006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 LA 다저스로 이적한 카푸아노는 2년간 다저스에서 뛰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다저스에서 자리를 잃은 카푸아노는 올해 보스턴과 양키스를 거치며 40경기(선발 12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다만 양키스 이적 후에는 1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65⅔이닝을 던졌다. 부상으로 구멍난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비교적 자신의 몫을 다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키스와의 재계약도 이런 배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브랜든 맥카시가 LA 다저스로 이적을 앞두고 있는 양키스는 C.C 사바시아, 다나카 마사히로, 이반 노바 등 선발진의 주축 투수들이 모두 부상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측면을 고려하면 카푸아노는 보험 성격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4~5선발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투수들이 건강하다면 불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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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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