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연봉협상 훈풍, 억대 연봉자 몇 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17 06: 16

NC 연봉 협상에 훈풍이 불고 있다. 억대 연봉자를 몇 명이나 배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연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군 퓨처스 선수들과 계약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1군 선수들과도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계약을 마친 선수들도 있을 만큼 분위기가 좋다. NC 구단 관계자는 "좋은 분위기로 연봉 협상이 진행 중이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낸 만큼 개인 성적이 좋은 선수들에게 최고 대우를 하겠다는 게 구단 방침이다"고 밝혔다. 
NC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연봉 규모가 크지 않았다. 2014시즌 NC의 팀 연봉은 총 40억1100만원으로 평균 7713만원. 10구단 kt(3189만원)을 제외한 기존 9개 구단 중에서는 최소 연봉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첫 포스트시즌 진출 프리미엄에 개인 성적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만큼 훈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가장 큰 인상폭은 간판타자 나성범이 될 전망이다. 1군 데뷔 2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 잡은 나성범은 올해 연봉 7500만원을 받았다. 내년 첫 억대 연봉 돌파는 확실시 된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투수 이재학이 5000만원에서 1억2500만원으로 150% 상승한 바 있는데 나성범도 이 정도 상승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성범과 함께 내야수 모창민, 포수 김태군도 첫 억대 연봉이 유력하다. 주전 3루수로 공수에서 공헌한 모창민은 올해 연봉 8600만원을 받았다. NC의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한 김태군도 올해 연봉 8000만원에서 억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외야수 김종호도 연봉이 9000만원이라 첫 억대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 신인왕을 받은 내야수 박민우도 큰 폭으로 상승이 기대된다. 박민우는 올해 2600만원으로 최저 연봉 수준을 받았지만, 올해 주전 2루수로 가을야구 진출에 공을 세웠다. 셋업맨으로 활약한 투수 원종현도 최저 연봉 2400만원에서 대폭 인상이 예고된다. 두 선수 모두 팀 내 최고 상승폭이 기대된다. 
마무리로 뒷문을 책임진 김진성도 올해 4300만원에서 상당한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토종 에이스 이재학(1억2500만원)를 비롯해 이민호(5800만원) 노성호(4300만원) 손정욱(3300만원) 등 젊은 투수들도 연봉 상승 대상자들이다. 전반적으로 연봉이 크게 삭감될 만한 선수가 별로 없다. 
NC는 올해 억대 연봉자가 이종욱(5억원) 이호준(4억5000만원) 손시헌(4억원) 이승호(3억5000만원) 이현곤(1억5000만원) 등 FA 선수들에 이재학(1억2500만원) 조영훈(1억500만원) 손민한(1억원) 이혜천(1억원)까지 총 9명이었다. 올해는 그보다 훨씬 많은 억대 연봉자들이 나오게 됨에 따라 팀 연봉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