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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단장, "로드리게스, 이젠 풀타임 지명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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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내년 시즌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9)가 3루수 대신 지명타자로 고정될 전망이다. 

미국 'AP통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이 로드리게스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야수로서 생명은 끝났다고 판단, 이제 풀타임 지명타자로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사실상 수비수로서 로드리게스는 기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캐시맨 단장은 "매일 수비를 하는 야수 로드리게스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그는 출장정지를 당하기 전에도 공수에서 3루수에 맞지 않았다"며 "이제는 로드리게스가 풀타임 지명타자로 팀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메리칸리그인 만큼 지명타자로도 풀타임 주전 출장이 가능하다. 

이미 캐시맨 단장은 수비수로서 로드리게스의 경쟁력을 낮게 보고 있었다. 내년이면 만 40세가 되는 고령으로 1년 넘게 실전 공백을 가졌기 때문이다. 3루수 대신 1루수로 포지션 전향이 거론됐지만 아예 타격에만 전념하는 지명타자 역할로 한정하는 모습이다. 

양키스는 최근 내야수 체이스 헤들리와 4년 총액 52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그는 주전 3루수로 수준급 활약을 보여줬다. 1루에는 마크 테셰이라가 있기 때문에 로드리게스의 자리가 마땅치 않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20시즌 통산 2461경기를 뛰었는데 그 중 1272경기를 유격수로 나섰고, 1189경기를 3루수로 뛰었다. 지명타자로는 105경기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나이가 많이 들었고, 실전 감각 및 체력 문제가 있는 만큼 지명타자로 뛸 시기가 됐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올 시즌 전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로드리게스는 징계가 해제됨에 따라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와 계약이 3년 더 남아있다. 2015년 2100만 달러, 2016~2017년 2000만 달러로 총액 6100만 달러 연봉을 더 지불해야 한다. 남은 연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양키스로서는 로드리게스를 그냥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waw@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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