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매카시, "어릴 때 우상은 허샤이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2.17 07: 27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다저스에 입단한 우완 투수 브랜든 매카시가 17일(이하 한국시간)구단의 공식 발표에 이어 지역 미디어를 상대로 전화기자회견을 가졌다. 4년 4,800만 달러 조건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자신이 태어난 고향으로 금의환향하게 되는 맥카시는 기자회견 내내 차분한 태도로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다.
 
매카시는 “(FA가 된 후)다저스에 관심을 갖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나는 다저스타디움에서 10마일 떨어진 곳에서 자라났다. 다저스가 내가 알고 있는 전부였다”였다는 말로 입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매카시는 LA 인근에 있는 도시 글렌데일에서 태어났으며 11살 때까지 인근 패서디나에서 자랐다. 모두 다저스타디움에서 아주 가까운 지역이다. 어릴 때 다저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오렐 허샤이저였다고 한다.
지난 시즌 부상 없이 한 해를 보내고 특별히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에 대한 설명도 했다. “피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깨달은 것은 바로 부상이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오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자주했고 무게도 늘렸다. 특히 상체 훈련을 위한 리프팅 때 무게를 많이 늘린 것이 근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집중하게 된 계기도 소개했다. 2013년 경기 중 투구가 머리를 강타, 경막회혈종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던 매카시는 이로 인해 몸무게가 13파운드 빠지는 바람에  200파운드 아래로 내려갔다(매카시는 신장이 201cm). 이 때문에 짐을 더 자주 찾게 됐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웨이트 트레이닝 강화로 이어졌다.
맥카시는 2008년 이후 지난 2013년까지 매년 부상에 시달렸고 이 중 세 번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중상이었으나 지난 시즌에는 단 한차례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최근 다저스와 계약한 브렛 앤더슨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앤더슨 역시 부상으로 제대로 피지 못한 채 다저스가 가능성을 보고 계약한 선수다. 매카시는 “대단한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부상에 시달리는 그를 보면서 늘 안타까웠다”는 말로 기대를 표했다.  
매카시는 총액 4,800만 달러 중 600만 달러를 사이닝 보너스로 받고 2015년 연봉은 1,100만 달러, 2016년 1,100만 달러를 받은 다음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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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 LA다저스와 4년 계약한 브랜든 매카시의 뉴욕 양키스 시절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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