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선정 '올해의 안전한 차', '제네시스·쏘렌토·카니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2.17 11: 49

국토부가 선정한 '올해의 안전한 차'에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와 기아차의 '올 뉴 쏘렌토·올 뉴 카니발'이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해 선정하는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자동차에 현대차 '제네시스(96.6점)'가, 우수 자동차에 기아차 '쏘렌토(92.1점)'와 '카니발(91.0점)'이 뽑혔다.
올해 평가대상 자동차는 총 13개 차종(국산차 7, 수입차 6)으로, 국산차는 한국지엠 '스파크 EV·크루즈', 현대 '쏘나타·제네시스', 기아 '쏘울·쏘렌토·카니발'이며 수입차는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벤츠 'E300', 르노삼성 'QM3', 포드 '익스플로러'이다.

국토부는 총 13개의 차종을 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 총 4개 분야 평가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등급은 10개 차종, 2등급은 1개 차종, 3등급은 1개 차종, 5등급은 1개 차종으로 평가했다.
1등급을 받지 못한 차량을 살펴보면, 기아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과락) 종합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고, 포드 '익스플로러'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 및 종합평가에서 모두 3등급을 받았다.  
르노삼성 'QM3'는 총점은 3등급에 해당했지만,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 5등급에 해당해(과락) 종합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다. 이후 일부 성능을 개선(2014.11.3 이후 출고)한 자동차는 충돌 안전성 분야 4등급에 해당된다.    
종합등급 산정 시 안전에 특히 중요한 충돌 및 보행자 분야는 과락기준 적용해 충돌 및 보행자 분야 평가점수가 낮으면 총점이 높다 하더라도 충돌 및 보행자 분야 등급으로 강등도니다.
종합평가 점수를 2013년과 비교한 결과, 올해 평균 점수는 87.5점으로 전년 평균 점수(85.7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충돌 안전성 분야는 전년과 유사했고 보행자 안전성 분야의 경우 100점 만점 환산 시 전년 대비 약 6점 상승했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 충돌 시 보행자에 대한 보호 성능을 평가하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는 평가를 처음 시행한 2008년과 비교하면 약 35점 가량 대폭 향상됐다.  
주행 안전성은 전년 대비 평균 약 4점 상승했고, 가점항목인 사고예방장치의 경우 가점을 받은 차종의 비율은 53.8%(13차종 중 7차종)로 전년 18.2%(11차종 중 2차종)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분야별로 안전성 평가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면․부분정면․측면충돌 및 좌석시험으로 평가되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선 한국지엠 크루즈, 현대 쏘나타․제네시스가 97.7점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르노삼성 'QM3'는 78.9점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시험으로 평가되는 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선 현대 '제네시스(85.7점)'가 가장 우수하고, 폭스바겐 '골프(75.3점)'와 기아 '쏘렌토(75.0점)' 역시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36.7점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주행전복 시험 및 급제동 시의 제동거리 시험으로 평가되는 주행안전성 분야에선 아우디 'A6(96.0점)', 벤츠 'E300(95.0점)', 현대 '제네시스(94.0점)', 폭스바겐 '골프(94.0점)'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고예방 안전장치 장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도입한 사고 예방안전성 분야(가점 항목)에선 폭스바겐 '골프', 현대 '신형 쏘나타·제네시스',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르노삼성 'QM3'가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를 장착하고, 벤츠 'E300'은 전방충돌경고장치(FCWS)를 장착해가점을 받았다. 일부 차종은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를 장착했지만, 평가기준에서 정한  성능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가점을 받지 못했다. 위의 점수는 이해를 돕기 위해 분야별 평가점수를 각각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의 점수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경형자동차인 한국지엠 '스파크 EV'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충돌안전성 분야를 비롯해 전 분야에서 1등급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자동차 안전도평가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 평가부터는 유럽 등 교통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을 제고하기 위해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뒷좌석으로 확대하는 한편 측면 교통사고 시의 안전도를 향상시키고자 측면충돌 안전성 및 기둥측면충돌 안전성 평가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스템이 적용된 자동차에 대한 세부 평가 방법을 도입한다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시스템이 적용된 자동차란 자동차와 보행자간 사고 발생 시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개형 후드(Active hood) 또는 보행자 에어백 등이 장착된 차량을 말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권석창 자동차선진화기획단장은 앞으로 종합평가 등급의 변별력을 높이는 한편 더욱 안전한 자동차가 제작될 수 있도록 평가등급 산정기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과 함께 정부․제작사․연구기관․학계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안전도평가 제도발전 방안' 세미나도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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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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