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4Q폭발' 모비스, SK꺾고 선두수성... 동부 3연승(종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2.17 21: 18

문태영이 모비스의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또 동부도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맹렬히 추격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89-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연패탈출에 성공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문태영(24점)은 4쿼터서만 14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SK는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또 20승 고지 등정과 1위에 오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코트니 심스를 앞세운 SK는 경기 초반 모비스의 빠른 농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가 반격을 선보였다. 1쿼터 막판 터진 김선형의 골밑 돌파와 헤인즈의 덩크슛이 모비스 림에 작렬하며 20-14로 앞섰다. 반면 모비스는 SK의 수비에 막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부담이 적어진 SK는 적극적으로 모비스 골밑을 공략하며 1쿼터를 26-16으로 앞섰다.
SK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역방어를 통해 모비스가 반전을 꾀했지만 박승리의 3점포가 나오면서 흔들렸다. SK는 2쿼터 6분 20초경 38-19로 달아났다.
하지만 모비스는 수비를 재정비 하며 SK의 기세를 꺾기 위해 노력했다. 전준범의 자유투 2개와 양동근의 3점포가 터지면서 2쿼터 7분 42초경 38-26으로 추격에 나섰다. 모비스는 문제가 없었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SK를 압박했다. 그리고 양동근은 2쿼터 종료직전 3점 버저비터를 성공 시켰다. 무려 12점차를 좁힌 모비스는 전반을 42-35로 추격하며 마무리 했다.
모비스는 3쿼터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SK 벤치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시작된 공격서 라틀리프가 득점으로 마무리 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반면 SK는 여전히 흔들렸다. 헤인즈에 집중된 공격으로 인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모비스는 전준범과 라틀리프의 득점을 묶어 44-44,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모비스는 골밑에 집중하며 공격을 펼쳤고 SK는 외곽에 힘을 실었다. 보다 안정적인 공격을 펼친 모비스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며 SK를 압박했다.
3쿼터서 모비스는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3쿼터 막판 SK개 리바운드 1개를 따내는 동안 모비스는 9개였다. SK의 외곽포가 침묵하자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3쿼터 6분 37초경 양동근이 스틸 성공 후 이어진 속공에서 상대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모비스는 59-54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모비스 문태영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맹렬하게 추격했다. 리바운드가 살아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SK는 다시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골밑에서 대등하게 경기를 이끈 SK는 박승리와 헤인즈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63-61로 다시 리드했다.
4쿼터는 문태영과 박상오의 대결이었다. 초반 문태영이 정확한 점퍼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펼치자 박상오는 3점포로 응수했다. 좀처럼 실패하지 않는 둘의 활약으로 양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집중력이 조금 더 높은 것은 박상오.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3점포가 림을 통과했다. 그의 3점이 터지면서 SK는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86-80으로 앞섰다.
그러나 모비스는 의외의 외곽포가 터지며 맹렬하게 경기에 임했다. 86-85로 추격한 가운데 전준범이 스틸에 이어진 속공을 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헤인즈가 끝까지 추격해 볼을 걷어냈지만 심판판정은 골탠딩으로 나오면서 모비스가 87-86으로 다시 앞섰다.
모비스는 SK의 공격을 막아낸 뒤 양동근이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골밑돌파에 이은 득점에 성공, 89-86으로 달아났다. SK는 헤인즈가 골밑 득점에 이어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지만 실패, 연승행진에 실패헀다.
한편 원주 동부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에 77–72로 승리했다. 동부는 3연승을 거뒀다. 17승 9패로 3위 유지. KGC는 3연승에 실패하며 11승 15패를 기록했다. 동부는 김주성(25점)이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