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사와무라, PS 직전 클럽서 폭행 들통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18 06: 18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26)의 폭행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지난 17일 '주간 문춘'의 보도를 빌려 "사와무라가 지난 10월 8일 도쿄 롯폰기의 한 클럽에서 같은 층에 있던 남자와 실랑이를 벌였고 이 남자가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서에 신고했고 곧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26)도 함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8일이라면 6일 모든 시즌이 끝난 직후였다. 그리고 한신 타이거스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가 시작하기 3일 전이었다. 리그 우승팀인 요미우리는 휴식기였으나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포스트시즌 기간이라는 점에서 야구선수의 폭행 사건은 치명적인 일이다.

사와무라는 2011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그해 11승1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최우수신인상을 받았다. 2012년에도 10승10패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으나 2013년(5승10패) 이후 올해는 12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72로 비교적 부진했다.
특히 사와무라가 일본 팬들에게 원성을 듣고 있는 것은 한신과의 파이널 스테이지 때 벌어졌던 소동 때문. 사와무라는 2차전 선발로 나서 위협구로 퇴장당한 뒤 패전투수까지 됐다. 요미우리는 결국 4연패로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사와무라는 이후 퍼시픽리그 파이널 최종전에서 니혼햄 파이터스가 탈락한 뒤 은퇴를 앞둔 이나바가 눈물을 보이자 곧 SNS에 "이나바 씨의 눈물에 덩달아 울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팬들은 포스트시즌이 남의 일인 것처럼 글을 쓴 사와무라에게 격분하며 "진 팀이 지금 니혼햄 뿐이냐", "울고 싶은 것은 우리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당시 팬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긴 사와무라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클럽에 출입하다가 폭행 사건까지 일으켰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요미우리 팬들은 사와무라에게 큰 충격을 받은 모습. 요미우리와 사와무라가 이 난관을 어떻게 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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