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김영애, 의미있는 3관왕..'세대불문 女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2.18 07: 54

배우 김영애가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으로 올해 영화상 시상식에서 의미있는 3관왕을 달성했다.
김영애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변호인'으로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라미란(나의사랑 나의신부), 이하늬(타짜-신의 손), 조여정(인간중독), 한예리(해무)를 제친 결과다.
무대에 오른 김영애는 "'변호인' 팀이 여러번 나왔는데, 저는 이번엔 그냥 지나갈 줄 알았다. 감사하다;라며 "뒤늦게 영화와 가깝게 인연을 만들어준 위더스필름 최재원 대표와 양우석 감독에게 감사한다. 같이 고생한 스태프들은 물론이고 송강호 씨, 같이 연기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김영애는 '변호인'으로 여우조연상 3관왕에 올랐다. 앞서 제 23회 부일영화상, 제 51회 대종상의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던 바다.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43년 전에 부산 영도다리를 건너 서울로 올라왔다"며 "고향 부산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더 기쁘고 감격스럽다. 어머니가 계셨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전해 뭉클함을 전했던 바다.
김영애는 '변호인'에서 용공조작사건에 연루된 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밥집 어머니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여배우의 활약이 부족한 영화계에서 세대를 넘는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볼 만 하다.
그런가하면  김영애는 청룡영화상 수상소감으로 "얼마 전에 '카트'란 영화가 개봉됐다. 처음으로 제 나름대로 얼마 간의 사명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는데 좀 서운했다. '카트' 좀 봐주시란 생각을 했다. 한가지 믿음은 있다. 좋은 영화는 관객이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일조하겠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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