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이제 팀 옮기는 일 없도록 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2.18 10: 50

kt 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외야수 이대형이 입단식에서 각오를 밝혔다.
kt 위즈가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신규 영입선수 입단식을 가졌다. 입단식에는 조범현 감독과 장성호, 김사율, 박기혁, 용덕한, 김상현, 박경수, 정대현, 배병옥, 이대형, 장시환, 윤근영, 정현, 이성민 총 13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었던 kt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이대형이었다. 이대형은 KIA 타이거즈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서 제외되며 kt의 지명을 받았다. kt로선 당장 주전 중견수를 확보하는 수확을 거뒀다.

이대형은 기자회견에서 먼저 "기대가 큰 만큼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짧은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대형은 LG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경수와 다시 뛰게 된 것에 대해선 "경수랑은 LG에서 계속 함께 생활했다. 경수가 군대를 갔다오고 서로 1년 간 다른 팀에서 뛰다 다시 만났는데 떨어졌다는 느낌보단 함께 했다는 느낌이 크다"면서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형은 김기태 KIA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감독님과는 아무 문제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통화도 했었고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했었다"고 전했다. 또 중간급 선수로서의 역할을 두고는 "어쨌든 팀을 또 다시 옮기게 됐는데, 이제 팀을 옮기는 일이 없도록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돼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선 "지난해 좋은 타율을 기록하고 안타를 많이 쳤는데 그 기록들을 뛰어 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도루에 대해선 나가면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성공률을 높여서 좋은 야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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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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