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일본 야구에 미치는 영향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2.19 07: 43

미국과 쿠바가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 야구계에서도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쿠바의 국교가 정상화되면 쿠바 야구 선수들이 목숨을 걸고 망명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부터 쿠바 선수의 이적이 허용된 일본 야구계에도 영향을 미칠 분위기다.
쿠바 출신 프레드릭 세페다 크루즈(외야수)를 영입한 요미우리의 구단 고위 관계자는 "향후 움직임을 관망하되 조만간 쿠바 측의 의향을 들어볼 것"이라고 했다. 내야수 유리에스키 구리엘과 재계약에 합의한 요코하마 DeDA 측은 "정상화가 결정된 뒤 생각할 부분"이라고 냉정하게 받아 들였다.

한신 타이거즈 측은 "미국과 쿠바의 국교가 정상화되면 좋은 선수가 미국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미국의 대리인이 들어오면 몸값을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내다봤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 마련. 알프레드 데스파이네(외야수)와의 재계약을 체결한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고위 관계자는 "규제가 없어지면 메이저리그의 공습을 피할 수 없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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