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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야수 1호 포스팅 美 진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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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슈팀] 강정호(27, 넥센)가 야수 최초 포스팅에 의한 미국 진출 선수가 될 수 있을까. 그 정답이 곧 밝혀질 전망이다.

'40홈런 유격수' 강정호의 포스팅이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 마감된 가운데 일단 큰 손인 뉴욕 연고 두 팀은 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메츠는 입찰을 포기했고 뉴욕 양키스 역시 마찬가지.

이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그 결과는 주말이 지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를 통해 넥센 구단에 알린다. 넥센 구단은 빠르면 22일, 늦어도 23일에는 최고 입찰액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강정호와 협의 후 사흘 안에 포스팅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 현지에서도 강정호의 포스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미국 '뉴욕포스트' 마이크 퓨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츠가 강정호에게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력한 후보 한 팀이 빠진 것이다.

지금까지 5개 팀 이상이 강정호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메츠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거론됐다. 이 중 메츠 여론이 가장 뜨거웠다. 메츠 담당기자들은 거의 매일 강정호 포스팅에 대한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의 의견을 물었다. 확실한 주전 유격수 자원이 없는 메츠 구성상 강정호가 필요한 팀으로 봤다. 하지만 정작 메츠는 강정호에게 적극적이지 않았다.

앨더슨 메츠 단장은 지난 17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한국에서 낸 성적을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나 낼 수 있을까"라며 "강정호가 다른 포지션도 맡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뉘앙스를 보였다. 결국 예상대로 강정호 포스팅에서 빠졌다.

양키스도 강정호 입찰을 포기했다.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키스가 강정호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은퇴한 데릭 지터의 후임 유격수로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트레이드 영입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큰 돈을 쓰지 않고 있어 애초부터 강정호 포스팅에 소극적이었다.

메츠와 양키스가 빠지게 됨에 따라 나머지 후보 팀들 중 최고 입찰액 주인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참여를 하더라도 고액은 베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결국 강정호의 몸값을 충족할 수 있는 기존 유력 후보 팀으로는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세인트루이스가 있지만 그에게 고액을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팀들이 모두 영입전에서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이 강정호의 몸값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 상황이 다소 아쉽게 흘러가고 있지만 의외의 팀에서 강정호에게 깜짝 베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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