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ML 사치세 2660만 달러...양키스 앞섰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2.20 09: 13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올 해 사치세로 약 2,660만 달러를 내게 됐다. 2년 연속 사치세 납부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truebluela.com을 비롯한 현지 미디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이와 함께 다저스가 사치세가 도입 된 2003년 이후 15년 연속 최고 사치세 납부 기록을 갖고 있던 뉴욕 양키스 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됐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의 최종 정산에 의하면 다저스는 올 해 총 2억 5,728만 3,410달러의 연봉을 기록했다. 이는 뉴욕 양키스가 지난 해 세웠던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보다 2,000만 달러 더 많은 금액이다. 
사치세는 팀의 과도한 선수 독점을 금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전체 연봉 규모가 1억 8,900만 달러가 넘을 경우 부과되게 된다.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는 선수의 연평균 계약금액과 구단의 수익을 감안해 모두 2억 7,770만 달러의 연봉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됐다. 이 평가액을 바탕으로 계산된 사치세는 2,662만 1,125달러에 이른다. 다저스는 지난 해도 사치세를 물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30%이 세율이 적용됐다. 만약 내년에도 3년 연속 사치세를 물게 되면 세율은 40%로 올라간다.(내년도 사치세 납부가 거의 확실하다)

다저스는 지난 해 1,140만 달러의 사치세를 지불했고 당시에는 17.5%의 세율을 적용 받았다.
양키스는 올 해 1,830만 달러의 사치세를 부과 받았다. 지난 해 2,810만 달러에 비해 줄어든 금액이다. 양키스는 당초 올 해는 사치세를 피하려고 했으나 결국은 사치세 한도에서 3,600만 달러를 초과하게 됐다. 양키스는 사치세율 최고 한도인 50%를 적용 받고 있다. 그 동안 사치세로 납부한 금액만 2억7,100만 달러에 달한다.
세금은 내년 1월 22일까지 납부돼야 하며 이 돈은 선수들의 복지와 야구산업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다저스와 양키스 외에는 사치세를 내야 하는 팀이 없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억 8,70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1억 8,600만 달러를 각각 지불했고 LA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 1억 8,000만 달러로 사치세를 피해 나갔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올 해 선수들의 평균연봉을 369만 2,123달러로 계산했다. 선수 노조는 아직 평균연봉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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