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결승골' LG, 접전 끝 KT 꺾고 2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20 18: 00

LG가 접전 끝에 KT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창원 LG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부산 KT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3-91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중거리슛으로 결승 버저비터를 작렬시켰다. 제퍼슨과 함께 최고참 문태종이 나란히 팀 내 최다 24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LG는 11승17패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6위 안양 KGC인삼공사(12승15패)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KT는 2연패를 당하며 12승16패가 돼 KGC와 공동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반은 치열한 접전. 1쿼터 KT가 이재도의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고, 2쿼터에는 LG가 상대 실책에 따른 양우섭의 원맨 속공 덩크슛과 데이본 제퍼슨의 속공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5점을 몰아넣으며 달아나는 듯 했지만, KT는 또 전태풍의 버저비터 중거리슛을 넣었다. 전반은 LG의 48-47 근소한 리드. 
하지만 3쿼터부터 LG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문태종의 3점슛과 제퍼슨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난 LG는 과감한 골밑 돌파와 외곽포 폭발로 KT 수비를 허물었다. 유병훈의 3점슛과 김시래의 골밑 돌파와 어시스트를 받은 제퍼슨의 덩크슛 그리고 김영환의 3점슛으로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KT는 찰스 로드가 4파울로 벤치를 지키며 골밑 싸움에서 밀렸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77-63으로 LG에 크게 기울었다. 
그러나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이광재-오용준-이재도의 3점슛 3방이 터지며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힌 것이다. 에반 브락이 골밑 찬스를 놓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자 종료 4분56초 전 4파울의 로드가 투입됐다. 이어 오용준의 3점포가 터지며 86-83으로 턱밑까지 따라갔다. 그런데 종료 3분47초를 남겨놓고 로드가 제퍼슨에게 파울을 범하며 5반칙 퇴장을 당한 게 치명타였다. 
로드가 코트를 나간 뒤에도 승부는 계속 접전이었다. 이광재의 자유투 2개와 브락의 골밑슛으로 88-87 한 점차까지 맹추격했다. 결국 종료 2분2초 전 브락의 골밑슛으로 89-88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제퍼슨과 문태종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공격이 막혔다. 
제퍼슨과 오용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진 가운데 LG는 종료 31.6초 전 제퍼슨의 자유투 1개로 91-91 동점을 이뤘다. 이어 수비 성공 후 종료 6.1초를 남겨놓고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제퍼슨이 1대1로 마지막 중거리슛을 버저비터로 장식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LG는 제퍼슨이 24점 8리바운드, 문태종이 2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크리스 메시가 21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오용준(17점) 에반 브락(16점) 전태풍(15점) 이광재(15점) 이재도(14점) 찰스 로드(14점) 등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순간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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