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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포스팅, 최고액 입찰팀은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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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0홈런 유격수' 강정호(27·넥센) 포스팅의 최고액 입찰 팀이라는 설이 나왔다. 

지난 2009~2010년 한국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투수로 뛰었으며 현재 미국 폭스스포츠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C.J. 니코스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 포스팅의 승자가 아마도 샌디에이고일 것이라고 밝혔다. 

니코스키는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샌디에이고가 강정호 입찰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들었다. 힘있는 우타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국제적으로도 능하다'고 밝혔다. 아직 확정된 보도가 나오지 않았지만 샌디에이고의 최고 입찰 가능성은 충분하다.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가 비어있는 팀이다. 주전 유격수였던 에버스 카브레라가 FA가 됐지만 일찌감치 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달 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한 클린트 바메스를 영입했지만 풀타임 주전으로 보기는 어렵다. 알렉세이 아마리스타도 주전으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2루수로는 붙박이 제드 저코가 있으며 3루수로는 얀거비스 솔라테와 윌 미들브룩스가 있어 유격수만 있으면 내야진이 완성된다. 

최근 샌디에이고의 공격적인 행보를 볼 때에도 실현 가능성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과감한 트레이드로 맷 켐프, 윌 마이어스에 이어 저스틴 업튼까지 영입하며 외야를 전면 개편했다. 올스타 포수 데릭 노리스도 데려왔다. 지난 8월부터 팀을 맡은 신임 프렐러 단장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내년 시즌을 위해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최근 일본인 내야수 도리타니 다카시에게도 관심을 드러낸 만큼 강정호에게도 충분히 베팅을 할 만한 팀이다. 

강정호에 앞서 샌디에이고는 SK 에이스 김광현에게 최고 입찰책을 써낸 바 있다. 200만 달러로 단독 협상권을 따냈지만 30일 동안 협상에서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에게 2년 200만 달러에 팀 옵션으로 추가 2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액이 200만 달러였던 만큼 계약 규모도 작게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만약 샌디에이고가 500만 달러를 입찰액을 냈다면 강정호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한다고 볼 수 있다. 김광현의 입찰액에 비해 두 배 이상이다. 빅마켓 구단이 아니기 때문에 거액을 쓰기 어려운 샌디에이고에 500만 달러는 상당한 액수다. 유격수가 없는 데다 최근 야심찬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강정호에게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 

프렐러 단장이 해외 시장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라는 점도 주목해 볼만하다. 프렐러 단장은 샌디에이고 단장 부임 전 2004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해외 스카우트를 담당하며 부단장 자리까지 올랐다. 일본 투수 다르빗슈 유, 베네수엘라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 쿠바 외야수 레오니스 마틴, 네덜란드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 등이 텍사스에서 그가 데려온 해외 유망주들이다. 

한편 넥센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따른 최종 입찰액을 통보받은 뒤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입찰액은 500만2015달러로 아직 구단은 밝혀지지 않았다. 과연 샌디에이고가 강정호 최고 입찰액 팀으로 확인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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