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감독 “‘미생’ 같은 드라마 또 만들 수 있을지”[종방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2.21 07: 13

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원석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종방연에서 “나는 드라마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유독 ‘미생’만큼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눈물이 왈칵 쏟아진 김원석 감독은 힘들게 말을 이어갔다. 김원석 감독은 “운좋게 ‘미생’ 원작자의 마음도 얻고 처음부터 정윤정 작가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오차장도 이성민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크게 종방연을 한 게 처음이다. 내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고 나도 알고 있는데 나와 함께 다시 일 해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 이 자리가 꿈꿨던 자리다. 모든 공이 여러분 덕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여러분 덕이다”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부족한 점이 있다면 내 탓이고 내가 일(1)을 가졌다면 드라마는 백(100)을 보여줬다. 그 백이 여러분한테 나왔다. 이 드라마 같은 걸 또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미생’은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했다. 지친 직장인들을 담백하게 위로해주며 ‘미생’ 신드롬을 불러일으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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