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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쉴즈는 OK, 슈어저는 관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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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비교적 우울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는 두 투수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제임스 쉴즈(33) 영입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반면 최대어인 맥스 슈어저(30) 영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는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던 중심타자 파블로 산도발을 놓친 것에 이어 영입 1순위였던 투수 존 레스터도 영입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 시카고 컵스와 함께 마지막까지 레스터 영입전에 남아 있었으나 결국 6년 1억5500만 달러를 제시한 컵스의 물량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제시액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차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이 더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케이시 맥게히를 영입, 급한 대로 3루를 채워넣은 샌프란시스코는 세르히오 로모에 이어 제이크 피비까지 2년 계약에 합의하며 서서히 기운을 차리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선발투수 보강이다. 선발진의 선수들은 적지 않지만 대다수가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특급 FA 투수의 영입을 마지막 목표로 두고 이번 오프시즌에 임하고 있다.

일단 샌프란시스코의 레이더에 걸려 있는 선수는 쉴즈다. 쉴즈는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 No.3로 손꼽힌다. 베테랑이기는 하지만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고 레스터보다는 가격이 싸다. 계약 기간, 연 평균 금액 모두에서 그렇다. 브라이언 세이빈 단장 또한 이번 오프시즌에서 쉴즈 측과 한 차례 이상 접촉했음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 아직 눈치를 보고 있지만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심산이다.

반면 슈어저는 난색을 표했다. 세이빈 단장은 21일(한국시간) 지역언론인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슈어저 영입에 대해 묻는 질문에 “샌프란시스코는 슈어저 측과 대화를 한 적이 없고, (현 시점에서는) 그와 대화를 나눌 계획도 없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역시 비싼 몸값 때문으로 보인다. 선발투수 영입이 급한 샌프란시스코이기는 하지만 이미 주축 선수들에게 적잖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서 ‘2억 달러’를 외치며 시장에 나온 슈어저를 무리해 잡을 경우 팀 연봉 유동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 세이빈 단장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슈어저 시장은 점차 인기가 식고 있는 분위기도 드러난다. 역시 유력한 후보였던 뉴욕 양키스가 철수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샌프란시스코는 계획이 없음을 드러냈다. 친정팀 디트로이트도 반응이 미지근하다. 슈어저를 영입할 만한 자금력이 있는 또 하나의 팀 LA 다저스는 브랜든 맥카시와 브렛 앤더슨을 영입했다. 더 이상 선발투수는 필요없다는 지적이다. 스캇 보라스의 ‘벼랑 끝 전술’이 다시 한 번 나올 것이 유력한 슈어저 시장의 결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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