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내년 2할7푼-15홈런 정도면 성공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21 13: 36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가 목표를 밝혔다.
강정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5일 강정호는 소속팀 넥센이 메이저리그에 포스팅을 신청한 뒤 20일 포스팅 금액 500만 2015달러를 수용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 길이 열렸다.
이날 강정호는 "어제 금액을 보고 나서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쉽지 않겠지만 그 편견을 깨고 싶다. 꾸준히 기회를 준다면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잘하겠다. 어느 팀으로 갈지 궁금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정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들이 대부분 실패하고 돌아왔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이 있다. 제가 잘해야 다음 선수들이 또 빅리그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공존한다. 어떻게 보면 한국 야구의 중요한 도전인 것 같다"며 책임감을 전했다.
강정호는 "내년 첫 시즌은 유격수로 뛰었을 때 2할7푼에 15홈런 정도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첫 시즌은 유격수로 시작하고 싶다. 하지만 팀 상정상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면 2루보다는 3루가 더 편해서 3루를 뛰고 싶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그는 "아직 어떤 팀인지 정해지지 않았다. 저도 굉장히 궁금하다. 연봉 협상도 중요하지만 금액보다는 제가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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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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