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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장’ 위즈 파크, kt 흥행 이끌 히든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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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리모델링을 통해 새 구장으로 탄생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가 프로야구 흥행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18일 프로야구 개막 100일을 앞두고 신규 영입선수 기자회견과 함께 리모델링으로 완성된 위즈 파크를 개방했다. 위즈 파크 리모델링에는 약 300억 원이 투입되며 거의 새 구장으로 변모했다. 신생팀으로 새로운 팬층을 만들어야 하는 kt로선 위즈 파크의 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먼저 기존 수원 야구장에 비해 좌석 수가 1만 4000여석에서 약 2만 석으로 늘었다. KIA는 올 시즌 새 구장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를 개장해 66만3430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한 경기 평균관중이 42% 증가했다. 챔피언스필드와 닮은 kt 역시 신구장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팬들이 구장을 찾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선수들을 최대한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도 위즈 파크의 최대 장점이다. 더그아웃의 천장은 투명하게 돼있어 팬들이 선수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내야의 익사이팅존은 파울라인에 불과 1.5m 떨어져 있어 생생한 장면을 바로 앞에서 포착할 수 있다.

홈 플레이트 뒤의 좌석은 대전야구장, 챔피언스필드와 마찬가지로 팬들이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선수들에겐 방해 요인으로 꼽히지만 팬들이 더 가까이서 선수들을 지켜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외야 관중석에는 잔디석을 설치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여기에 3루측 외야에 총 72석의 BBQ석이 설치되고 구장 내에서도 고기를 구매할 수 있다. 외야 중앙에는 스포츠 펍이 들어선다. 실내 외야석으로 맥주를 포함해 각종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수용인원은 약 100명 정도이다. 게다가 관중들은 시원하게 터지는 와이파이를 활용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AP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는 것이 kt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구장은 선수들에게도 최적화돼있다. 넓은 라커룸은 물론이고 최신 웨이트 시설이 완비돼있으며 실내 연습장도 수준급이다. 더그아웃도 국내 프로야구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조범현 kt 감독은 구장에 대해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다. 라커룸이나 실내를 둘러봐도 공간을 잘 활용해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꾸민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물론 새 구장이 흥행을 보장하진 않는다. 흥행을 위해서는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경기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럼에도 그동안 야구를 접하기 힘들었던 수원에 새로운 구장이 생겼다는 것만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팬 친화적’인 구장으로 탈바꿈하면서 다음 시즌 프로야구의 또 다른 흥밋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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