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자가 없다. '스크린 여제' 최예지(19, 온네트)가 우승으로 WGTOUR 윈터시즌 서막을 열었다. 더구나 사상 첫 4연속 우승까지 차지하며 시즌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최예지는 21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경기장에서 끝난 '2014-15 kt 금호렌터카 WGTOUR Winter Season' 개막전의 골프존 비전 시스템 하이원CC(파72, 5881m) 코스에서 가진 마지막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쳤지만 5개의 버디로 2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기분좋게 윈터시즌을 열어젖힌 최예지는 앞서 서머시즌 2~4차 대회에 이어 4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 시즌 4승과 함께 우승상금 1000만 원을 보탠 최예지는 시즌 상금(43,166,667원), 대상포인트 랭킹에서 여유있게 선두를 고수했다. 특히 이날 우승으로 통산 7승을 기록한 것은 물론 개인 누적상금 1억 2000만 원을 돌파하는 기쁨까지 동시에 누렸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포함 버디 6개를 기록,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최예지는 이날 1, 3번홀을 버디로 낚아 순탄한 경기를 알리나 했다.
그러나 최예지는 파5홀인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후 주춤하더니 8번홀에서 티샷을 헤저드로 날리는 등 더블보기로 심하게 흔들렸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이순호(28, 골프존 아카데미)에게 선두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최예지의 뒷심은 후반에 빛났다. 11번홀을 버디로 잡아 평정심을 되찾은 최예지는 12번, 1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서서히 승부를 굳혔다. 거센 2위 그룹의 추격이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제 페이스를 유지, 선두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전날 버디 없이 2오버파 74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던 심보현은 이날 보기 2개, 버디 8개로 6타수를 줄이며 맹추격했다. 이날 데일리베스트. 그러나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최종 4언더파에 머물러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 조경희(35, 1879폴리페놀)는 전날 3언더파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버디와 보기를 나란히 5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순호는 최예지를 제치고 전반홀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첫 홀 보기, 12번홀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김보배(20, 빅터IND)와 공동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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