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추신수, 내년 텍사스 전력 중요한 열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22 06: 05

추신수(32)가 내년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전력의 중요한 열쇠로 지목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판도를 예측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프린스 필더와 함께 팀 전력에 있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부상에서 돌아올 두 선수의 활약을 주요 포인트로 예측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강타자 필더를 영입한 데 이어 추신수와 대형 FA 계약을 체결하며 우승권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필더가 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되고, 추신수도 발목·팔꿈치 통증 탓에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67승95패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ESPN은 '텍사스는 필더와 추신수 그리고 다르빗슈 유, 주릭슨 프로파, 데릭 홀랜드가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보내야 한다'며 '필더와 추신수가 중요한 키다. 두 선수 모두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두 선수가 2013년의 생산력을 회복하면 추신수, 애드리안 벨트레, 필더로 이어지는 타선의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ESPN은 내년 시즌 텍사스의 예상 성적을 77승8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개팀 중에서 4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 코너 외야수, 지명타자, 선발진을 3가지를 들었다. 추신수와 함께 코너 외야수를 맡을 자원이 부족한 데다 미치 모어랜드 이상의 지명타자 자원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다르빗슈와 홀랜드를 뒷받침할 남은 3명의 선발투수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로스 디트와일러, 맷 해리슨, 닉 테페시, 닉 마르티네스 등이 활약해야 하는데 아직은 모두 불투명하다. 그래서 ESPN은 텍사스가 남은 스토브리그에서 대형 보강을 이룰 수 있을 것이고 내다봤다. 
전력 보강 대상은 역시 지명타자·외야수 및 선발투수. ESPN은 외야수와 지명타자로는 세스 스미스 또는 카를로스 퀸튼이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수로는 FA 시장에 남은 특급 선발 제임스 실즈와 맥스 슈어저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 텍사스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ESPN은 내년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예상 순위로 1위 시애틀 매리너스(88승74패) 2위 LA 에인절스(84승78패) 3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82승80패) 4위 텍사스(77승85패) 5위 휴스턴 애스트로스(76승86패) 순으로 예상했다. 우승 후보 시애틀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넬슨 크루스를 영입,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이와쿠마 히사시 중심으로 구성된 강한 마운드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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