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인터뷰’, 영화 해킹에 美-北 대립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2.22 09: 57

영화 ‘인터뷰’를 놓고 미국과 북한이 대립하며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은 메인 페이지 전체에 ‘인터뷰’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며 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측은 “영화 ‘인터뷰’에 미국 정부가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중.
할리우드리포터는 CNN을 통해 전달된 북한의 공식 입장을 인용해 “북한은 미국이 영화 ‘인터뷰’ 제작에 깊이 관여했을 것이라며, 미국 제국주의자들에게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이 최근의 소니 픽처스 해킹 사실을 인정한 것을 언급하며, “백악관, 펜타곤, 미국 전체가 대상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소니 픽처스 측은 당초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었던 ‘인터뷰’ 상영을 잇따른 테러 위협에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소니 픽처스 측 변호사는 북한의 공식입장이 나온 후 “소니 측에서는 배급을 연기했을 뿐”이라며, “어떻게 배급이 이뤄질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반드시 배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뷰’는 북한의 지도자를 인터뷰 하기 위해 떠나는 토크쇼 사회자와 프로듀서에 대한 이야기로, 에반 골드버그, 제임스 프랭코, 세스 로건 등이 출연하는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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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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