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SD, 마이어스 재트레이드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23 06: 29

이번 오프시즌에서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윌 마이어스(24)의 재트레이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콜 해멀스(필라델피아)와의 트레이드설도 잠잠해질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인 ‘U-T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시간) 최근 떠돌고 있는 필라델피아와 샌디에이고와의 트레이드 전망을 짚으면서 마이어스를 다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 점쳤다. 미 언론들은 22일 “샌디에이고가 콜 해멀스 영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마이어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한 반박이 나온 것이다.
2013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마이어스는 그해 88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13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비록 올해 부진했으나 샌디에이고는 그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믿고 최근 총 11명이 연루된 탬파베이, 워싱턴과 3각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어스를 영입하기 위해 팀 내 투수 최고 유망주 중 하나인 조 로스를 내놔야 했다. 마이어스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측면에서 마이어스가 해멀스의 트레이드 카드로 다시 쓰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U-T 샌디에이고의 전망이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세 명의 외야수(맷 켐프, 윌 마이어스, 저스틴 업튼)을 모두 활용하길 원하고 있다”라면서 “샌디에이고는 마이어스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던 마이어스가 중견수 전향을 시도할 것이라며 “업튼은 좌익수가 최고의 포지션일 수 있다. 우리는 마이어스가 중견수로 뛸 가능성을 계속 눈여겨볼 것이다. 겨울 동안 이야기를 할 것이며 이는 스프링캠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의 구상을 소개했다.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까지 한참 남은 마이어스를 데리고 있는 것이 팀 연봉구조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 또한 소개했다.
여기에 4년간 96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은 해멀스의 몸집 자체가 부담된다는 의견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5년간 1억700만 달러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 켐프를 영입했다. 비록 다저스로서부터 3000만 달러가량의 연봉 보조를 받기는 하지만 내년 개막전 팀 연봉이 1억 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샌디에이고가 큰 시장은 아닌 만큼 해멀스까지 추가된다면 이런 연봉 규모는 감당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외야 정리가 필요하며 세스 스미스, 카를로스 퀸틴, 윌 베너블 등 다른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이들을 원하는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샌디에이고가 이 선수들을 통해 타 팀과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농후하며 일각에서는 최근 LA 다저스에서 마이애미로 건너간 댄 해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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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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