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쉴즈, SF-BOS-TEX 3파전 예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23 06: 30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 중 하나인 제임스 쉴즈(33)의 거취가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약 규모가 5년 총액 1억1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 매체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텍사스의 3파전이라고 예상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의 컬럼니스트이자 MLB 전직 단장 출신인 짐 보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쉴즈의 행선지를 예상하면서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그리고 텍사스순의 확률을 매겼다. 세 팀은 쉴즈와 꾸준하게 연계되고 있는 팀이며 현재 세간에서 예상하는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은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존 레스터를 놓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선발진에 변수가 많은 팀으로 손꼽힌다. 텍사스 또한 1~2선발을 제외하면 그 다음부터는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많지 않다는 고민이 가지고 있다. 선발투수 수혈에 적극적이며, 쉴즈의 몸값을 감당할 만한 팀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보든은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파블로 산도발을 놓쳤으며 존 레스터, 멜키 카브레라, 체이스 헤들리 등 FA시장에서 목표로 삼았던 선수들을 모두 잡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매디슨 범가너가 버티고 있지만 맷 캐인, 팀 허드슨, 제이크 피비는 모두 부상 전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다는 점에서 쉴즈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고 전망했다.
절치부심하고 있는 보스턴은 레스터 영입전에서 패했고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하는 맥스 슈어저를 잡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가장 유력한 옵션인 콜 해멀스(필라델피아)의 경우는 유망주들을 트레이드 과정에서 내줘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쉴즈, 클레이 벅홀츠, 조 켈리, 웨이드 마일리, 릭 포셀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면 대권 도전에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 데릭 홀랜드를 제외하면 선발진이 미지수인 팀이다. 여기에 마틴 페레스, 콜비 루이스 등은 부상 전력으로 언제쯤 정상적인 위용을 찾을지 미지수고 다르빗슈와 홀랜드조차도 부상 경력이 있다는 점이 불안하다. 다만 지난해 많은 돈을 써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를 영입했던 텍사스는 ‘거액 투자’에서 한 차례 실패를 맛봤다는 점을 걸림돌로 평가했다.
한편 4위는 토론토, 5위는 LA 다저스, 6위는 LA 에인절스, 7위는 뉴욕 양키스, 8위는 세인트루이스였다. 그러나 세 팀의 영입의사가 확실해 보여 이 팀들의 영입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2006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한 쉴즈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MLB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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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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