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kt 위즈파크, NC 마산 KIA 챔피언스필드 넘어설 수 있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2.23 08: 47

10구단 kt 위즈는 지난 12월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완성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종전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해 총 300억 원이 투입된 새 야구장은 종전의 관중석 1만4000석에서 2만석 구장으로 규모가 커졌습니다.kt 위즈파크는 관중들이 보다 역동적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파울라인과 관중석 거리를 최대한 좁힌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그라운드 안쪽과 외야 관중석에는 천연잔디가 깔려 시원한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여성 화장실을 남성용보다 대폭 많이 시설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했습니다.  여성과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증설됐으며 10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도 설치됐습니다.

kt는 이날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개막 D-100 기념 신규 영입선수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입단식에는 조범현 감독과 장성호, 김사율, 박기혁, 용덕한, 김상현, 박경수, 정대현, 배병옥, 이대형, 장시환, 윤근영, 정현, 이성민 총 13명의 선수가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kt 위즈는 20일 앤디 시스코, 필 어윈(이상 투수), 앤디 마르테(내야수)에 이어 롯데 출신 크리스 옥스프링과 계약하며, 2015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습니다.
내년 1군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kt는 아직 전력이 미흡하지만 새로운 구장에서 9구단NC 못지않은 좋은 성적을 내는 길만 남았습니다. 그래야만 위즈파크 구장이 활기를 띠울 수 있습니다.
위즈파크는 서울의 잠실구장이나 부산의 사직구장, 인천의 문학구장에 비해 규모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수용인원이 잠실구장은 2만5500명, 사직구장은 2만8000명, 문학구장은 2만7600명으로 위즈파크보다 약간 넓습니다.
KIA가 올해 새로 마련한 광주의 챔피언스필드는 1만2400석에서 22,000석으로 커졌고 한화가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대전구장은 1만00석에서 1만300석으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NC가 사용하는 마산구장은 1만4000석이며 넥센의 목동구장은 1만2500석이고 대구구장은 1만석입니다.
따라서 위즈파크는 수도권에 위치한데다 kt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활력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 잠실구장처럼 경기당 입장인원이 2만명을 육박할 수 있습니다.
KIA는 올해 새 구장 챔피언스필드의 정규시즌 입장 인원이 작년보다 41% 증가한 663,430명(경기당 10,366명)이었고, 새 단장한 대전구장도 지난 해에 비해 23% 늘어난 475,126명(경기당 7,423명)이 입장했습니다.
한편 NC는 1군리그에 처음 나온 지난 해 마산구장에 528,739명(경기당 8,262명)의 팬들이구장을 찾았습니다.
아무리 멋진 구장을 갖추어도 홈팀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합니다. NC는 첫해 신생팀으로 9개팀 중 KIA와 한화를 누르고 기대 이상의 7위라는 성적을 냈습니다.
Kt는 내년에 매 경기 외국인투수가 2명, 외국인타자가 1명은 나갈 수 있어 투수력을 어느 정도 괜찮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타력입니다.
NC는 지난 해 첫 해 팀평균자책점이 3.96으로 9개팀 중 3위에 올랐지만 팀타율은 2할4푼4리로 최하위였습니다. 올해는 평균자책점이 3.96으로 1위였고 타율은 2할8푼8리로 5위로 공격력은 아직 미흡해 리그 3위를 차지하고 ‘가을 야구’에 참여하고도 더 나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kt는 타선 강화에 힘을 기울여야 위즈파크가 마산구장이나 광주구장보다 많은 팬들이 찾을 것입니다.
OSEN 편집인
새롭게 단장한 수원 kt 위즈파크.
만원관중 들어선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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