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하지원의 매력은 '오가닉'(organic)"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2.23 09: 13

배우 하정우가 하지원의 매력을 '오가닉(organic)'이라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영화 '허삼관'에서 하지원에게 상대역으로 러브콜을 보냈던 이유를 묻자 "오가닉한 매력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하정우는 "주로 시상식에서만 하지원 씨를 만났는데 그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가 좋았다. 그런 밝은 에너지가 영화에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허옥란 역에 하지원이 캐스팅 0순위였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함께 호흡을 맞추기에 앞서 하지원을 함께 연기하고 싶은 여배우로 공개적으로 밝혀 온 바다.
하지원은 이런 하정우에게 설득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허옥란 역이)내 옷이 아닌 거 같은데 자꾸 내 옷이라고 하더라"고 너스레 섞인 대답을 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원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즐긴다. 허옥란은 그 동안 내가 해 본 적 없는 역이라 도전 의식이 생겼다. 재미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 그랬다"라고 말했다.
유머 감각으로 유명한 하정우이기에 현장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말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른 적도 있다"라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한편 '허삼관'은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다.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명물 캐릭터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하지원)와 세 아들을 얻으면서 맞닥뜨리는 일생일대 위기를 그린다. 하정우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내년 1월 15일 개봉.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