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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배출소 NC, 내년에는 김성욱 '히트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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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NC는 1군 진입 후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지난해 투수 이재학과 올해 내야수 박민우에 이어 내년에는 외야수 김성욱(21)이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인왕 배출소' NC의 3년 연속 도전 작품이다. 

광주 진흥고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32순위에 NC 지명을 받은 우투우타 외야수 김성욱은 고교 시절 연습경기에서 KIA 김진우에게 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알렸다. 프로 입단 후 1군에서는 2시즌 통산 30경기 타율 1할8푼5리 5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로 큰 존재감이 없었지만 올해 2군 퓨처스에서 47경기 타율 2할7푼5리 8홈런 23타점 9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막판 강한 어깨를 앞세운 레이저빔 송구로 주목받은 김성욱은 LG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깜짝 발탁됐다. NC 김경문 감독은 "앞으로 팀의 미래가 될 선수다. 수비와 주루 모두 가능하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기대감을 준다"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두산에서 이종욱·김현수·오재원·민병헌·양의지, NC에서 나성범·박민우를 발굴하고 키워내 남다른 안목을 자랑한 바 있다. 

NC는 주전급 백업으로 맹활약 한 외야수 권희동이 올 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입대하며 공백이 생겼고, 이 자리를 메울 후보로 김성욱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이면 프로 4년차가 되는 시기인 만큼 잠재력을 터뜨릴 때도 됐다. 김성욱 본인도 내년이 큰 기회라는 것을 알고 벌써부터 강한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김성욱은 "이전까지 느끼지 못한 기대를 받고 있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내년에는 진짜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며 "올해 잔부상이 많아서 2군에서도 많이 못 뛰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시즌 막판 1군에 올라가고, 포스트시즌도 뛰었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경험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1군에서 빠지지 않고 계속 뛰고 싶다"며 "수비는 자신 있는 만큼 타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확도, 선구안이 부족하다. 감독님께 타격으로 믿음을 주고 싶다"고 스스로 과제를 말했다. 강한 어깨와 빠른 발로 수비와 주루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타격에서 미흡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평. 

하지만 중장거리 타자로 가능성이 크다. 2군에서도 48경기 홈런 8개, 2루타 8개로 장타율 5할을 기록했다. 스스로도 "중장거리로 멀리 치는 스타일을 어필하고 싶다"고 말한다. 내년 1군 백업을 넘어 외야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장타력을 확실히 살려야 한다. 그래야 신인왕 도전도 가능하다. 

올해 신인왕을 차지한 박민우는 내년 시즌 신인왕 후보로 주저하지 않고 김성욱을 꼽는다. 김성욱은 "민우가 내년 신인왕으로 제 이름을 대서 부담스럽다"며 "선수라면 누구나 욕심은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재학과 박민우처럼 김성욱도 2군에서 숙성됐다. 이제 1군에서 잠재력 터뜨릴 날만 기다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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