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어촌편'이 궁금해? 나 PD가 답했다 [Oh!쎈 초점]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2.24 10: 09

강원도 정선에서 '삼시세끼'를 자급자족해 해결하던 이서진-옥택연이 낫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배우 차승원-유해진-장근석이 나영석 PD와 함께 어촌으로 향했다. 바로 '삼시세끼' 스핀오프 '삼시세끼-어촌편'을 위해서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만재도에서 차승원-유해진-장근석과 첫 번째 촬영을 끝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나영석 PD는 OSEN에 "정선편과는 또 다른 어촌편만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바뀐 장소와 바뀐 출연진이 비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에 나 PD가 직접 밝힌 '정선편'과 '어촌편'의 차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노예의 시작…'수수지옥'의 대체물은?

만재도는 시청자들에게 낯익은 곳이다. 이곳은 앞서 나영석 PD가 연출했던 KBS 2TV '1박2일'에 등장했던 섬으로 당시 방송에서는 거북손(자루형 때개비류)을 캐는 출연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때문에 만재도에서 '삼시세끼-어촌편'이 촬영된다는 소식이 공개됐을 때, 이 거북손이 정선에서의 수수를 대체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나영석 PD는 열린 답변을 내놓았다. 나 PD는 "정선에서 촬영했던 '삼시세끼'도 처음부터 수수를 프로그램의 웃음을 만드는 장치로 계획했던 건 아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수수' 같은 장치를 사전 계획하진 않았다. 그저 이곳(만재도)의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그런 모습들이 그려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 밍키-잭슨, 동물 고정 멤버 생길까
고정 출연진이 2명뿐인 '삼시세끼-정선편'이 지속적인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이서진과의 '썸'을 형성했던 암염소 잭슨과, 모든 게스트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마성의 강아지' 밍키 덕분이었다.
특히 이들은 1년 프로젝트로 구성된 '삼시세끼-정선편'의 어엿한 가족으로, 제3의 고정 멤버로 불릴 만큼 시청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이다. 그렇다면 어촌으로 장소를 옮긴 '삼시세끼-어촌편'의 상황은 어떨까.
나영석 PD는 "산골에서 섬으로 위치가 바뀌었다.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촬영하다보니 그곳에서 오는 일상적인 모습에서 재미를 찾는 편이다. 밍키와 잭슨도 그런 경우다. 어촌편의 경우,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따로 그들에게 '텃밭'이 있거나 하진 않고, 동물 멤버의 비중도 정선편만큼 뚜렷하진 않다.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설명했다.
◇ 서울에서 차+배 10시간…게스트 오나
이서진-옥택연, 그리고 밍키-잭슨과 함께 '삼시세끼'의 무료함을 덜어냈던 또 다른 요소는 바로 화려한 게스트들이다.
윤여정-최화정(1회+10회), 신구-백일섭(2회), 김광규(3,4, 9회), 김지호(4회), 류승수(5회), 고아라(6회), 손호준-최지우(7회), 이순재-김영철(8회), 이승기(9회) 등은 이서진-옥택연과의 인연 등으로 '삼시세끼' 내에서 또 다른 재미를 책임졌다. 그런데 이번 '삼시세끼-어촌편'은 적잖은 문제가 있다. 바로 서울과 만재도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다는 점.
이에 대해 나 PD는 "너무 멀다. 서울에서 10시간이 걸린다. 만재도에 게스트로 오시는 분이 있다면 '천사' 같은 분들이라 여겨진다. '온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환영하겠지만, 일단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정선편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첫 촬영을 마친 '삼시세끼-어촌편' 제작진과 출연진. 이들은 또 언제쯤 만재도로 향할까. 나 PD는 "아직 횟수를 정해놓진 않았다. 배가 뜨면 들어갈 수 있다. 어쨌든 또 들어갈 계획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은 오는 1월 16일 첫 방송된다. 이와는 별개로 '삼시세끼-정선편'은 1년 프로젝트로 제작중이며 2015년에도 계절별 방송이 이어진다. 그보다 앞서 12월 26일에는 '삼시세끼-감독편'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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