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는 왜 애교를 자제하려 할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2.26 07: 27

애교 한방으로 단숨에 CF퀸에 올라선 걸스데이의 혜리가 앞으론 애교를 자제할 전망이다. 보다 '롱런'하기 위한 전략적 템포 조절로 읽힌다.
혜리는 지난 여름 MBC '진짜 사나이'에서 엉겁결에 튀어나온 애교 하나로, 온라인을 강타하고 2014년 최고 화제의 인물 중 하나로 발돋움한 상태. 이후 tvN 'SNL코리아'를 비롯한 각종 예능과 광고는 그의 애교를 한번만 더 보여달라는 요청으로 톡톡한 재미를 봤는데, 혜리는 이제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짜 사나이'에서는 정말 본인도 의식하지 못했던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매력이었는데, 이후의 애교 요청은 다분히 '남발'로 보일 수 있기 때문. 밀려드는 요청으로 몇번의 리바이벌을 시도하긴 했으나, '혜리=애교'의 등식이 성립하는 건 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연말 다수의 시상식에 참여하는 그는 지난 한해를 정리하는 시상식의 특성상 몇번의 요청을 더 받을 순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털털하고 건강한 혜리의 이미지는 광고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5개의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그는 이달 3개를 더 추가해 개인 광고만 8개를 찍는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걸스데이 단체로 진행 중인 3~4개의 광고를 더하면 그는 10여개의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되는데, 보다 더 정상급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단발적인 이미지가 아닌 후속 커리어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현재 출연 중인 JTBC '선암여고 탐정단'과 내년 출연할 SBS '하이드 지킬, 나'에서의 활약이 중요할 예정. 이외에도 수많은 드라마, 영화 제의가 빗발치고 있는데, 소속사는 당장의 이미지보다 장기적으로 혜리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작품을 위주로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걸스데이 멤버 모두 개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시간도 충분하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분간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통해 훌쩍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하고 있다"면서 "그룹 컴백은 아직 예정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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