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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LB 관전포인트 10가지…ESPN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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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ESPN의 버스터 올리 기자가 2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내년 시즌 지켜봐야 할 것 10가지를 소개했다. 개인의 주관이 들어가 있는 것 이기는 하지만(그래서 빠진 것도 있겠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주제들이다. 

1. 신임 커미셔너
다음 달 임기를 시작하는 로브 맨프레드 신임 커미셔너는 최근 몇 년간 왕관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같다.

최근 심판노조와 새로운 5년간의 단체협약에 합의하고 발효시키는 과정을 보면서 맨프레드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선수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은 2년 후면 시효가 끝난다. 만약 메이저리그가 현재와 같은 재정상태가 계속 된다면 다음 단체협약도 순조롭게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맨프레드 신임 커미셔너가 그 다음 어떤 과제를 갖고 있는지, 스스로는 어떤 큰 계획을 추진하려고 하는지 아직 드러난 것은 없다.

몇몇 구단 관계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스타선수들이 미 전역에서 통할 수 있도록 메이저리그가 더 나은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LA에서의 클레이튼 커쇼와 뉴욕에서의 커쇼를 생각해 보면 된다)만약 메이저리그가 그런 방법을 찾아낸다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은 훨씬 더 많은 금전적인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 마이크 트라웃, 앤드류 매커친,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이 그들이다.

전임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메이저리그의 토대를 굳건히 해 놓고 떠나지만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 문제는 현안으로 남겨 놓았다.

프로야구가 가까운 장래에(누군가는 5년 이내에)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멈출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2. 시카고 컵스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도 리노베이션을 거쳤고 팀도 그렇게 했다. 지난 시즌에도 유망주들이 첫 변화의 물결을 일으켰다. 그러나 2015시즌에는 조 매든 신임 감독과 함께 큰 전진을 이룰 태세를 취하고 있다.

새로운 에이스 존 레스터 뿐 아니라 크리스 브라이언트라는 공격에서 엄청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138경기에서 78개의 장타를 날렸고 삼진 162개를 당하는 동안 볼 넷도 86개를 얻었다. 브라이언트는 4월 중순 쯤에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것이다. 그리고 여름에는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 브라이언트의 뒤를 이을 것이다.

3. AL 중부지구
최고의 지구 레이스를 펼칠 것이다. 최근 4년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는 저스틴 벌렌더, 미구엘 카브레라, 빅토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코리 클루버가 이끄는 두터운 투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캔자스시티 로얄즈는 에릭 호스머가 시즌 후반 폭발하는 연례행사를 되풀이해 주면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제프 사마자, 데이비드 로버트슨, 멜키 카브레라를 보강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아마도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전력이 향상 된 팀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조차 어빈 산타나의 가세와 젊은 선수들이 성숙해지면서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됐다.

몇 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팀들간의 경기는 따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최근 수년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긴장감 속에서 치러질 것이다.

4. 지안카를로 스탠튼
마이매이 말린스와 3억2,500만 달러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최초의 3억 달러 사나이가 됐다. 비록 바이아웃 권한을 갖는 2020시즌 이후에 많은 금액을 받도록 되어 있지만.

이런 계약은 스탠튼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 받고 훨씬 더 큰 중압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전에 스탠튼이 슬럼프를 겪어도 누가 크게 주목하지 않았겠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것이다. 스탠튼의 계약은 어떤 성적을 내도 몸 값에 맞는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것이다. 누구도 다시는 스탠튼에 대해 동정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스탠튼 스스로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스탠튼은 준비가 되어있는 아니든 2015년의 소용돌이 속으로 발을 디뎠다.

5. 트로이 툴로위츠키
어떤 면에서 툴로위츠키는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마 내년 여름 쯤이면 변화가 올 것이다. 여러 구단 관계자들은 툴로위츠키가 스프링 캠프나 내년 4월에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잔여 계약기간 6년, 1억 1,800만 달러에 합당한 공격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만약 툴로위츠키가 성적이 좋지 않은 콜로라도를 떠나기 원한다면 구단주 측이 팬들로부터 비난을 면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반대로 구단주 측 역시 툴로위츠키를 보유하고 싶다면 분명히 이를 선언할 필요가 있다.

콜로라도와 툴로위츠키는 최근 몇 달간 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몇몇 타구단 관계자들은 양측이 향후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는지 조차 의심하고 있다. 만약 툴로위츠키가 내년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의 거취가)여름 동안 메이저리그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6.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보스턴은 파블로 산도발과 핸리 라미레스를 영입, 타선을 재구성 하는데 많은 돈을 소비했다. 과거에 굉장했던 타선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무키 베츠가 1번 타자를 맡고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2번, 데이비드 오티스가 3번에 위치할 것이다.

양키스는 최근 2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야수들의 고령화도 여전한 문제로 남아 있다. 이전의 실력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느 때 보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마크 테셰이라가 부상을 당할지도 모른다. 혹은 카를로스 벨트란, 브라이언 맥캔, 제이코비 엘스버리, 브렛 가드너, 체이스 헤들리 중 누군가 다칠 수 있다. 양키스는 20대의 누군가를 2루수와 유격수로 기용할 테지만 나머지 포지션은 모두 나이 많은 선수들이 서게 될 것이다.

7. 마이크 트라웃과 클레이튼 커쇼
둘은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이고 지금까지 이룬 것들은 모두 전례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둘 모두 극복해야 할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4년 투수와 포수들은 트라웃이 높은 곳으로 들어오는 빠른 볼에 약점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때문에 트라웃의 삼진 숫자는 2013년 136개에서 184개로 늘어났다. 지난 시즌 늦은 여름부터는 트라웃이 이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다. 2015년에도 이어질 과제다.

커쇼가 지난 정규시즌을 압도하면서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세 번째 사이영상, 첫 번째 MVP를 수상했지만 내년에는 포스트 시즌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여름을 보내야 할 것이다.

8. 쿠바
미국과 쿠바의 관계개선은 좀 더 윤곽이 드러날수록 메이저리그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오는 선수들의 몸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이 생각은 다음 달 내야수 요안 몬카다에 대한 입찰에서 판명될 것이다.

9.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프런트
 이 두 팀 프런트가 천재였는지 아니면 멍청이 인지는 내년 여름이 끝나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내부에 수많은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94승을 거뒀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 주도한 선수 이동은 수비와 클럽하우스 문화를 향상시키고 외야를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샌디에이고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은 시간과 점진적인 리빌딩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A.J.프렐러 신임 단장은 2차대전 때 강습을 펼쳤던 전차전의 명수 조지 패튼 장군처럼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데릭 노리스 등을 거침 없이 영입했다.

만약 이들이 내년 9월말까지 정상적으로 잘 뛰고 있으면 프런트의 계산은 성공적인 것이 되게 된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수비에 문제점을 노출하고 타선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프런트가 경솔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10. 이정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만약 정상적으로 복귀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되면 많은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개인 통산 3,000안타에 61안타만 남겨 놓고 있다. 홈런 6개를 추가하면 통산 660개로 윌리 메이스와 나란히 개인통산 최다 홈런 4위에 오른다. 데릭 지터의 개인 통산 1,923득점과 타이도 4득점만 더 하면 된다.

데이비드 오티스는 500 홈런에 34개 남았다. 스즈키 이치로는 3,000안타(물론 메이저리그)에 156안타 남았다. 아드리안 벨트레는 2,750안타까지 146안타가 필요하다. 벨트레는 홈런 5개만 추가하면 400홈런이 된다. 미구엘 카브레라 역시 10개를 더 하면 400홈런이다.

마크 벌리가 2015시즌에 첫 승을 올리면 자신의 200승째가 된다. 조 네이선은 메이저리그 사상 6번째로 400세이브를 달성하기 위해 24세이브 추가가 필요하다.
 
nangapa@osen.co.kr

<사진>메이저리그 투타를 대표하는 클레이튼 커쇼(좌측)과 마이크 트라웃. 내년시즌에도 여전히 큰 활약이 기대되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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