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이대은, 선발 후보…10승 기대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2.26 06: 28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한국인 투수 이대은(25)에게 선발 10승을 기대하고 나섰다. 
지바 롯데는 지난 25일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출신 우완 투수 이대은과 외국인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년 계약에 추정 연봉은 5400만엔으로 아직 등번호는 결정되지 않았다. 지바 롯데는 이대은에게 선발투수로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하고 있다. 
, 등 2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하야시 심페이 지바 롯데 구단본부장은 "몸이 크고, 직구가 빠르다. 강속구 투수로 선발투수 후보다.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한다. 그만한 힘이 있다"고 평가하며 이대은에게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신일고 출신 이대은은 지난 2007년 6월 계약금 81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188cm 86kg 건장한 체구에서 150km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정통파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루지 못하며 일본에서 새출발한다. 
이대은은 마이너리그 7시즌 통산 135경기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 탈삼진 445개를 기록했다. 135경기 중 121경기를 선발등판할 만큼 전형적인 선발투수. 올해 트리플A로 승격된 이대은은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75 탈삼진 36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은 '한류스타 뺨치는 달콤한 마스크의 소유자로 나루세 요시히사의 공백을 채우는 선발투수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바 롯데는 에이스로 활약한 좌완 선발 나루세가 올 겨울 FA 자격을 얻어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이적했다. 선발 빈자리를 이대은으로 메운다. 
이대은도 구단을 통해 "지바 롯데 선수로 2015년 우승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여러분들과 함께 뜨겁게 불타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지바 롯데는 한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을 이룬 인연이 있는 팀이라 더욱 기대된다. 
지바 롯데는 지난 2005년과 2010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지바 롯데의 우승 때마다 한국인 선수들이 중심에 있었다. 2005년에는 이승엽, 2010년에는 김태균이 중심타자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대은도 투수로서 지바 롯데의 한국인 파워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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