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엔' SB 우치카와, "내년 시즌 목표, 홈런 증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26 08: 18

소프트뱅크 외야수 우치카와 세이치(32)가 팀 동료 이대호(32)와 나란히 홈런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우치카와는 지난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의 구단 사무실에서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년간 연봉 변동제 계약을 체결했던 우치카와는 2년째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3000만 엔(약 3억 원) 오른 3억 엔을 받게 됐다.
올 시즌 팀의 3번타자로 나서 타율 리그 5위를 기록한 우치카와는 122경기에 출장해 150안타(18홈런) 74타점 50득점 타율 3할7리를 기록했다. 홈런수에서는 이대호(19홈런)보다 1개 적었고 타율은 이대호(.300) 바로 위에 위치했다.

내년 우치카와의 목표는 홈런을 늘리는 것. 지금까지 5.85m로 일본에서 가장 높던 야후오크돔의 담장이 2~3m 낮아지고 6m 정도 앞당겨질 예정이다. 우치카와는 "내년에는 구장 담장이 더 낮아진다고 들었다. 내년 시즌엔 올스타 홈런왕 대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고 말했다.
우치카와와 이대호는 올 시즌 나란히 팀의 중심 타선에서 3년 만의 우승을 견인했으나 팀 홈런은 리그 5위인 95개에 그쳤다. 내년 역시 같은 자리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명의 동갑내기 선수가 야후돔 낮은 담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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