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터너, 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한 사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2.27 07: 15

LA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30)가 SNS를 통해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터너는 미국시간으로 지난 26일 맷 켐프의 트레이드를 아쉬워하는 다저스 팬에게 새로운 유니폼을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산타로 변신해 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한 다저스 팬은 SNS에 켐프의 다저스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아직도 켐프가 트레이드됐다는 것을 극복하지 못하겠다. 비록 켐프는 트레이드됐지만 이 유니폼은 켐프의 첫 번째 유니폼이며, 다른 누군가가 이 27번 유니폼을 입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썼다.

그러자 터너는 팬을 향해 “나 역시 켐프가 그립지만 새로운 다저스 유니폼을 당신에게 주겠다. 주소를 개인 메시지로 알려주면 새 유니폼을 보내겠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답변했다.
터너가 이 팬에게 누구의 유니폼을 선물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어쨌든 터너는 산타를 자청하며 켐프가 떠난 것을 아쉬워하는 팬의 마음을 달랬다. 터너의 유난히 긴 수염이 산타를 연상케 한 순간이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선 터너 외에 다른 선수도 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다. 워싱턴 선발투수 덕 피스터는 25일 새벽 자신의 SNS에 스타벅스 쿠폰을 올리며 팬들에게 공짜커피를 돌렸다. 순식간에 커피가 동나며 모든 사람이 공짜 커피를 마시진 못했으나, 피스터의 마음이 팬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진 것만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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