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 루니, "선두 따라잡을 수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27 08: 46

"선두 따라잡을 수 있다."
웨인 루니(29)가 2골 1도움을 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막강화력을 되찾았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서 루니의 멀티골 폭발에 힘입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5점이 된 맨유는 선두 첼시(승점 45)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2)를 뒤쫓았다.
이날 원맨쇼를 펼친 루니는 맨유 공식 채널인 MUTV와 인터뷰서 "뛰어난 경기력이었고 훌륭한 승리였다. 막판에 골을 내준 건 실망스럽지만 전체적으로 승점 3점을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니는 이날 라다멜 팔카오와 로빈 반 페르시의 뒤쪽에 처져 미들라이커(미드필더+스트라이커 합성어)의 표본을 보여줬다. 그는 "내가 많이 소화했던 역할이라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반 할 감독은 그 위치부터 전진하면서 박스 안으로 쇄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유를 줬다. 폴 스콜스가 선수 시절 수없이 보여줬던 플레이다. 그는 공이 측면에 있을 때 공간을 보고 뛰어들곤 했다. 오늘 내 두 골이 그랬다. 골을 터트리고 승리해서 좋다. 경기력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8경기 연속(7승 1무) 무패행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싱데이의 첫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하지만 맨유는 쉽지 않은 토트넘과 스토크 시티 원정길을 앞두고 있다.
루니는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예전에도 더 큰 승점 차이가 나던 선두를 따라잡은 적이 있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특히 경기가 많은 향후 한두 주가 중요할 것이다. 여기서 제대로 된 결과를 내면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선두 추격에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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