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김수현, 'SBS 연기대상' 공동수상 하나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2.27 10: 32

시상식 시즌이다. 대상은 특히 시상식의 꽃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올해 SBS는 작품성과 시청률, 두 가지 면에서 고른 평가를 받은 작품이 단 한 작품이다. 바로 지난 2월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자체 최고 시청률 28.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PD는 이 작품으로 제27회 그리메상 연출상 드라마부문, 제3회 대전드라마페스티벌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중국어권에서는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주연 전지현과 김수현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두 사람의 중국 CF 출연료는 편당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최대 정치행사에서 왕치산(王岐山) 서기는 "왜 중국은 '별그대' 같은 드라마를 못 만드느냐"고 다그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때문에 주연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의 수상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 역시 고도의 감정연기를 소화하며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지만, 시청률에선 '별그대'에 밀린 터. 전지현과 김수현의 시상식 불참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김수현이 참석을 확정하면서 전지현, 혹은 김수현, 혹은 두 사람의 공동수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공동수상은 대체로 비난의 대상이었다. 챙겨야 할 배우가 많다보니 대상을 남발했다는 방송사의 속내가 고스란히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지현과 김수현은 한 작품에서 함께 열연한 배우들이기에 조금 다른 경우다. 영화 '도둑들'(2012)에서도 호흡을 맞췄기에 "두 사람이 함께 할 때 그림이 가장 좋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또한 "공동수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는 SBS 고위관계자의 발언이 더해졌다.
물론 결과는 나와봐야 안다. 김수현과 달리 전지현은 아직까지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터라 참석 여부도 미정인 상태다. '별그대' 커플이 올 한해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지 주목된다.
'2014 S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8시 55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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