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기대상' 김수현·전지현, 이의없는 공동수상일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2.29 14: 37

배우 김수현, 전지현이 2014 SBS 연기대상 참석을 확정지은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상을 타게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현, 전지현은 오는 31일 열리는 2014 SBS 연기대상에 참석한다. 두 사람의 참석, 그리고 몇몇 배우들의 불참으로 사실상 이날 시상식은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커플이 주인공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 이제 관전 포인트는 두 사람 중 누가 대상을 타게 될 것인가다.
두 사람 다 한 작품에서 주인공을 연기했기에 작품으로 결과를 가르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지난 겨울 방송돼 이번 겨울까지 끊임없이 회자되는 '별그대'다. 중국 내 한류에 기름을 부은 당사자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벌어들인 수익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결국 '별그대'의 두 주인공이 대상을 받긴 받아야하겠는데, 과연 누가 받을지가 문제다.

기여도를 생각했을 때에도 높고 낮음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김수현, 전지현이 분한 도민준, 천송이 모두 마치 고유명사처럼 자리잡았을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별그대'는 누구 하나의 원맨쇼가 아닌 두 사람 모두 골고루 활약한 작품이라는 것.
그렇다면 공동 수상의 가능성도 있다. 사실상 SBS가 내리기 가장 쉬운 결정으로, 두 사람 모두 시상식에 참석하는 상황에서 공동 대상 수상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지상파의 연말 연기대상에서 공동 수상이 나온 선례도 있기에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공동 수상의 경우 대중의 평가는 양극으로 갈릴 가능성이 있다. 지금껏 타 시상식에서 그래왔듯 공동 수상은 그리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해왔기 때문. 자칫하면 방송국의 상 골고루 챙겨주기로 비춰질 수도 있다.
두 사람에게 상을 줘야하는 SBS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드라마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성공을 거뒀고, 주연 배우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어느 누구에게 대상을 수여한다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에서 SBS는 행복한, 그러나 어려운 고민을 하는 중이다.
김수현, 전지현은 올해의 마지막날 열리는 2014 SBS 연기대상에서 이변 없는 공동 대상수상을 할까, 아니라면 둘 중 하나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될까.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2014 S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8시 55분부터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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