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와인 한 잔...감각적 전시, 유용상의 '21c 최후의 만찬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1.05 15: 30

예술과 와인이 어우러지는 전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부터 2월 28일까지 청담동 복합문화공간, 르뮤제(Lemusee)에서 전개되는 특별한 전시, '21c 최후의 만찬 전'이 바로 그렇다.
'21c 최후의 만찬' 전은 일반적인 미술 전시와는 달리 눈, 입 그리고 귀 모두를 충족시키는 감각적인 전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와인전문화가 유용상 작가와 프리미엄 와인 잔 브랜드 '셰프앤소믈리에(Chef & sommelier)'가 함께 하는 콜래보레이션 전시회다.
유용상 작가의 극 사실주의 묘사로 그려진 와인은 프랑스 디자인 협회에서 주최한 'Janus de l'Industrie Awards'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 디자인과 공정과정, 재질의 우수성을 모두 인정받은 '셰프앤소믈리에'의 와인 잔들로 만든 설치예술이 함께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유용상 작가는 와인 잔에 담긴 와인의 모습들과 와인이 담긴 찰나의 순간들을 통해 현대인의 욕망과 만남, 사랑, 이별 등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표현해왔다. 흔들리는 와인 잔 모습에서 현대인의 불안을 그리는 유용상 작가는, 지난 2003년부터 종이컵과 다양한 액체를 작품의 소재로 이용했다. 
8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와인 잔을 화폭에 옮겨 온 유 작가는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등 전 세계에서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렇지만 이번 전시회는 2015년 첫 전시회라는 점에서 유 작가가 준비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두 달 동안, 복합문화공간 르뮤제에서는 와인과 관련된 다양한 컬쳐 클래스를 운영한다. 작가가 진행하는 소규모 도슨트 및 액션페인팅 교실, 와인을 넣어 만드는 수제 초콜릿 만들기 클래스, 그리고 전문적인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에 대한 전문적인 클래스 등 다채로운 기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오는 9일 르뮤제에서는 특별한 오프닝 파티도 열릴 예정이다. 유용상 작가의 페인팅 퍼포먼스를 비롯해 와인과 와인 잔을 테마로 한 마술쇼, 그리고 SPC의 다채로운 와인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음회를 진행한다. 오후 8시에는 특별한 뮤지컬 플래시몹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진정한 오감만족 오프닝 파티를 즐길 수 있으리라고 관계자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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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받은 사람(2014). / 위드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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