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과 자동차 기술 융합, CES 2015 떠오르는 화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1.07 08: 57

지난해 CES 2014 기조연설을 통해 자율 주행 분야의 선두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아우디(Audi)는 올해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약 246km(550마일)에 이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자율 주행을 시연한다.
이번 CES 2015에서는 IT기술과 자동차 스마트카 시스템이 융합된 형태의 제품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박태현, 이하 융기원)과 이미지넥스트(대표 백원인)는 연구 개발에 성공한 자율 주행 자동차를 이번 CES 2015에서 선보인다.

SPM(Smart Personal Mobility, 이하 SPM)으로 불리는 이 차량은 전기자동차에 센서와 AVM(Around View Monitoring, 이하 AVM)시스템을 융합해 노약자는 물론, 중증 장애인도 일반인처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SPM는 주변 장애물 및 차량의 자기 위치 등을 스스로 인식하기 때문에 시각 장애인들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SPM은 보호자가 직접 밀면서 이동하던 휠체어와 같은 방식을 탈피해 차량이 보호자를 인식하고 따라다닐 수 있도록 하여,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SPM 차량에 설치된 AVM은 국내 최초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이미지넥스트의 360도 옴니뷰가 장착됐다.
융기원 관계자는 "'빠른 속도'를 원하는 일반 대중보다는 사회적 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은 물론, 실버 세대를 위해 당분간 1~2인승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자율주행이란, 카메라, 센서, GPS 장치를 기반으로 운전자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미지넥스트는 이번 CES 2015에서 독립부스를 마련하고, SPM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초로 차량용 카메라와 연동되는 신개념 태블릿 PC인 옴니패드(OmniPAD)도 함께 선보여 침체된 태블릿 PC 시장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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