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이성에게 서툰 편..박세영 친 동생 같아”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1.08 16: 50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영화 ‘고양이 장례식’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세영에 대해 “남매 같은 사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인은 8일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박세영과는 영화 찍고 남매가 됐다. 오죽하면 감독님이 우리 둘이 점점 닮아간다고 하실 정도”라며, “너무 친해지면 남녀로서 오해할 만도 한데 촬영장 스태프 분들이 전부 남매 같다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그는 “나는 이성한테는 좀 서툰 편인데 동생들은 잘 챙겨준다. 세영이와는 대학교 선후배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고양이 장례식’에서 두 사람은 이별 후 1년 만에 재회한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촬영을 마친 후에는 절친한 사이가 됐지만 촬영 초반에는 많이 어색했다고. 그는 “키스신을 촬영 둘째 날 찍었다. 정말 힘들었는데, 더 민망했던 것은 NG장면이었다. 대사를 하고 입을 맞춰야 하는데 대사 일부분을 잊어버리고 바로 입을 맞췄다. 당황해서 ‘다시 할게요!’라고 했는데 스태프들이 빵 터졌다. 그렇게 실수 하면서 친해진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세영이와는 연기적으로도 호흡이 잘 맞았다. 어느 순간 친해진 다음부터는 정말 자연스럽게 연인 연기를 했다”며, “세영이는 첫 주연 영화인데 연기를 정말 잘 하더라. 나는 연기를 못 하고 현장 분위기만 띄우니까 세영이에게 분위기 메이킹 하는 법을 많이 가르쳐줬다. 세영이는 참 잘하더라”며 칭찬을 했다.
‘고양이 장례식’은 강인과 박세영의 첫 주연작. 강인은 지난 2007년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2008년 영화 ‘순정만화’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한 바 있다.
한편 ‘고양이 장례식’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것으로, 헤어진 연인이 함께 키우던 고양이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1년 만에 만나 떠나는 1박 2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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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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